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조해진 "조기 전당대회는 당권 쿠데타...이준석 복귀할 길 열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0:52

"진작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어야"
"비대위 출범이 문제 해결 담보하진 않아"
"당 모든 인사들 책임자...아무 역할 못해"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은지 기자 = 집권여당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0여일 만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맞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총의를 모았다.

3선 조해진 의원은 지난 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대해 "진작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권 초기 많은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같이하는 건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03 kilroy023@newspim.com

다만 조 의원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복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징계를 마친 뒤 절차에 따라 복귀하는 것은 대표의 당연한 권리라는 게 조 의원 설명이다.

그는 또한 당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두고는 '당권 쿠데타'라는 표현까지 썼다.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하면 국민들에게 우리 당 대표가 두 명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전당대회를 한다는 건 내년에 복귀할 수 있는 이준석 대표를 축출, 제거하려는 시도입니다. 법적인 권한과 당헌상 정통성을 가진 당 대표를 축출하거나 제거하는 게 쿠데타죠."

조 의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출범 자체가 문제 해결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거꾸로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며 "비대위원장을 어떤 분으로 정하고 비대위원은 어떤 분으로 구성하는지, 비대위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 구성을 관상용 화초 같은 사람은 안 된다"며 "한명 한명이 확실한 역할을 하고 정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당을 잘 알고 당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당내 인사 모두에게 쓴소리를 이어갔다. "당내 모든 사람들은 분란 사태 당사자"라며 "분란을 예방하거나 분란을 해결해서 비대위가 출범하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데 아무 역할도 못했다. 모두 책임자가 아니면 방관자"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03 kilroy023@newspim.com

그는 또 당헌·당규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당 대표가 징계로 인해 직무가 정지되는 일은 헌정 사상 초유다. 이 때문에 현재 이런 경우를 가정한 당헌·당규가 없다.

"당 대표가 징계 받아서 직무가 정지되고 정지기간 지나고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한 번도 없었잖아요. 대행 체제는 어떻게 되고 그 경우 절차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히 돼 있지 않습니다. 명확한 규정이 없으니 해석에 대해서도 논란이 발생하는 거죠."

그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안 되지만 이번 기회에 당헌·당규의 허점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전국위원회 지도부에 제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조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윤리위가 당 대표를 징계할 수 있다는 것부터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대표는 일반 당원하고 징계를 다르게 할 필요가 있어요. 대통령도 임기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요. 당도 마찬가지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대표에 대해 임기를 엄격히 지킬 수 있도록 해야죠."

그는 윤리위의 규정을 엄격히 정비하고 위원의 위상과 권위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윤리위원장이나 위원은 최소 전직 대법관이나 헌법재판소장 등을 거친 분들로 자격 요건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뉴스핌 인터뷰 다음날인 지난 4일 하태경 의원과 기자회견 열고 '이준석 대표가 직무정지가 끝나고 복귀시 비대위는 해산'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당헌 일부 개정안을 상임전국위원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당헌 일부 개정안에는 당 대표가 '사고'일 때는 대표의 지위를 해산하지 않고, 당무에 복귀하면 최고위원을 선임해 잔여 임기를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대표 궐위 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때까지, 당 대표 사고 시는 당 대표가 직무에 복귀할 때까지, 기타의 경우 그 설치의 원인이 된 비상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존속한다'는 신설 규정도 포함됐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