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펠로시 대만 방문으로 충돌한 미·중…'7차 북핵 실험' 판단 둘러싸고도 갈등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10:54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10:54

"입증 정보 없다"는 중국에 미 조목조목 반박
중국은 한·미 정보 당국 위성첩보 등도 무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상황을 둘러싸고도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7차 핵실험가능성을 의심하는 중국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을 들어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을 RFA측에 밝혔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중앙)이 대만 의회인 입법회를 방문했다. 2022.08.03 wonjc6@newspim.com

프라이스 대변인은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가 지난 1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로선 입증된 정보(confirmed information)가 없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실험 장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이러한 평가는 북한의 최근 공식 성명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부소장 최진은 지난달 21일 APTN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면 저들도 대등한 대접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핵실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달 27일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휴전협정 체결일) 69주년 연설에서 "핵 보유국의 턱밑에서 살아야 하는 숙명적인 불안감" 운운하며 핵사용을 위협했다.

[서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실험장 공개 폐쇄 입장에 따라 2018년 5월 25일 현장을 방문했던 취재진에 의해 촬영됐다.

장쥔 대사가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합동 군사연습은 오랫동안 이뤄져온 정례적인 것으로 순전히 방어적인 성격"이라면서 "미국과 한국 모두의 안보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북제재가 무고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고통을 가져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것은 북한의 활동들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대한 책임이 북한 정권에 있다는 것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오도하는 전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장쥔 대사는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8월 의장 자격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실험이 있을 것이란 말을 여러차례 들었지만 오늘까지 핵실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핵 실험과 관련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8기 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중앙군사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6.24 yjlee@newspim.com

하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은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내에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오늘 모인 상황에서도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한·미 정보당국이 위성장비 등으로 파악한 북핵 관련 구체적 정황까지 부인하면서 미국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