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외교부 "중국, '칩4 동맹' 오해 않도록 사전 외교적 노력 경주"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15:39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15:39

외통위 업무보고…"중국과도 공급망 관리 소통"
"우크라 전쟁, 평화협상 난망…소모적 장기화 예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일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동맹'과 관련해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국 측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에 대해 "우리 국익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관련 참석 주체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국이 오해할 가능성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도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가 주도하는 '칩4 동맹의 주요 대용은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체를 신설해 이 분야에서의 공급망 회복력을 증진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로 ▲인력양성 ▲R&D(연구개발) 협력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기존 양자 협의체와 중복되지 않는 보완적 협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국 정부에 칩4 동맹 동참 여부를 이달 말까지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의체로 평가한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외교부 업무보고 당시 박진 장관에게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추진 동향과 관련해 외교부는 대외적으로 "5월 23일 출범 이후 14개국 간 협상을 위한 협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출범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상 대상에 포함될 의제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4개 분야는 ①무역 ②공급망 ③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④조세·반부패다.

대내적으로는 "국가경쟁력 제고, 경제안보 강화 및 국민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민간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업계·전문가가 공동대응하는 범정부 민관전략회의 출범해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IPEF 내 협의에 적극 참여하면서도 IPEF의 포용성·개방성을 바탕으로 중국 등 비참여국과의 소통·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외교부는 "당분간 평화 협상이 난망한 가운데 소모적 전쟁의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러시아 외교장관은 개전 후 처음으로 현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 의지를 시사하고 군사 목표 지역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회복 이전에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대러 제재 및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동참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제사회 차원의 논의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 중"이라고 전했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지난달 4~5일(현지시각)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내 한국 교민 현황에 대해선 "현재 35명이 체류중"이라며 "지역별로는 ▲키이우 22명 ▲서부 8명 ▲남부 1명 ▲동남부 4명"이라고 설명했다. 35명 가운데 기존 잔류 교민은 22명이며 일시적인 입국(예외적 여권사용)을 허가받은 교민은 13명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11일부터 키이우 포함 중서부 11개주(州)를 대상으로 영주권자 등 필수 교민에 대해 제한적 단기 방문(4주 이내)을 허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결과와 관련해선 "우리 정상으로서는 나토 정상회의에 최초로 참석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와 가치와 규범의 연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했다"며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보 하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선 "3국 협력을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 다양한 분야로 심화·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정상 차원의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며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3국 간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거듭된 도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3국 간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