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서울고등학교가 고교동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고는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YES24배 고교동문전 결승에서 대전고를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판 2선승제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고는 1국 릴레이 대국(3명이 초· 중· 종반을 나누어 두는 방식)에서 김한욱·서정훈·반승환이 출전해 원철·김태민·이정균이 한 팀을 이룬 대전고에 첫승을 거두고 한발 앞서 나갔다.
이어 2대 2 연기바둑으로 열린 2국에서 서울고 김형균· 이동희가 대전고 이정균· 이종진에게 백 11집 반을 남기며 승부를 2국에서 결정지었다.
전기 대회에서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일궈낸 서울고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부터 출전해 32강에서 대구 계성고를 꺾은데 이어 대신고, 춘천고, 부산개성고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 팀 대전고 역시 본선부터 출전해 의정부고, 경동고, 보성고, 남성고를 차례로 누르고 첫 우승을 노렸지만 서울고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는 임진영 바둑TV 본부장이 참석해 우승한 서울고 선수단에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대전고 선수단에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서울고 김항기 단장은 "40·50대 젊은 동문들이 바쁜 와중에도 함께해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선배들이 많이 괴롭혔는데 잘해줘서 고맙고 응원을 보내준 서울고 동문들께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멋진 대회를 만들어 준 YES24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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