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는 물론 국제사회가 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욕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는 그린란드를 미국 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계속 불태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제프(주지사)는 그린란드가 우리의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특사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동맹국은 물론 전 세계의 안전과 안보, 생존이라는 우리나라의 이해관계를 강력하게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작년 1월 루이지애나 주지사에 취임한 랜드리 특사는 엑스에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특사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직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그린란드 편입을 주장할 때 강력하게 트럼프 입장을 옹호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9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다. 우리는 그린란드가 미국에 편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편입이) 그들에게도 훌륭하고 우리에게도 훌륭한 일이다"라면서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특사 임명과 관련해서 미 백악관과 그린란드 총리실에 논평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