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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36엔대 후반까지 하락...정부 개입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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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 증시 반등에 위험선호 강화되며 엔화 가치↓
야당, 참의원 선거 앞두고 '기시다 인플레이션' 공격
日 재무상 "급격한 엔저 우려"... 개입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일본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신저점을 갈아치웠다.

끝없이 추락하는 엔화 가치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에 일본 내 물가 압력도 커지고 있어, 내달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부상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엔·달러 환율 최근 5년 차트, 자료=야후파이낸스] 2022.06.22 koinwon@newspim.com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는 한때 1달러당 136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약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엔화 가치는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다음 달 환율 변동성을 보여주는 1개월 내재변동성은 13.4%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내달 엔화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의미로, 이는 일본은행(BOJ)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인 걸로 풀이된다.

최근 엔저를 부추기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일본은행(BOJ) 간 통화정책 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5월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의 고삐를 조이며 미·일간 금리차가 확대됐고 이에 엔화 매도, 달러 매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웰스파고의 브렌단 맥케나 전략가는 간밤 엔화의 가치가 24년 만에 신저점을 갈아치운 건 글로벌 증시 랠리에 따른 안전자산 회피 심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간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모두 2% 넘게 뛰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1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140엔까지 10% 더 하락하면 BOJ가 정책 전환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4년 만에 최저 엔...야당, 참의원 선거 앞두고 '기시다 인플레이션' 공격

다음 달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일본 야당이 엔화 약세를 무기로 기시다 총리의 집권 자민당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세를 두고 이미 야권에서는 '기시다 인플레이션'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 오후 일본 기자클럽이 주최한 9개당 당수 토론회에서 최대 야당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연료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에 따른 것"이라며 "연료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은 어렵지만 엔저를 계속 무시할지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기시다 총리는 현재 BOJ의 초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고금리가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미칠 타격을 우려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효과는 강력하지만 중소기업과 영세업체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통화정책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강조했다.

치솟는 물가에 내달 참의원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불과 몇 주전 만해도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자민당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큰 격차로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일본 내 높아지는 물가에 자민당의 지지율도 위협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60%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일본 정부·여당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9%로 '잘하고 있다'(21%)를 크게 앞섰다.

또 엔저 원인 중 하나인 물가 상승을 허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4%가 '허용할 수 없다'고 답해 일본 내 높아지고 있는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반영했다.

◆ 일본 재무상 "급격한 엔저 우려"... 필요시 개입 가능성 시사

한편 일본 엔화의 가치가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가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 개입 의사를 피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21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보이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그는 "정부는 BOJ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외환시장과, 그것이 경제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다른 국가 외환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필요한 경우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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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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