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SK가스, 우크라 전쟁에 LPG 사업 '반사이익'...미래 준비도 착착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17:34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17:34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1분기 실적 상승 '기대'
LPG사업 '성숙기'...LNG·수소 등 사업 다각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가스가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한 가운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SK가스는 미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가스는 주력인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직접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 미국산 천연가스, 14년 만에 최고 수준 '급등'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던 SK가스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가스는 매출 2조119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수치다.

울산 LPG 저장 기지 전경 [사진=SK가스] 2020.06.17 unsaid@newspim.com

SK가스는 LPG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국내 LPG 1위 기업이다. 하지만 LPG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어 성장성에 한계를 겪으며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자원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가격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헨리허브 천연가스 6월물 가격이 장중 전 거래일 보다 9% 급등해 100만 BTU(열량단위)당 8.16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LNG 가격이 급등하는 동시에 대체재로써 LPG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2020년 기준 가스 생산량 글로벌 2위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LPG 가격 상승 및 영업이익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다.

◆ LNG·LPG 복합발전소, 2024년 준공 목표 건설중

이와 함께 미래 사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이르면 2025년부터 사업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현재 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에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1.2GW 규모의 LNG·LPG 복합발전소 사업인 울산 GPS와 LNG 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건설중이다.

울산 GPS는 LNG, LPG 가격 추이에 따라 투입 에너지원을 바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KET는 한국석유공사와 합작으로 20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가스가 울산에 건설중인 LNG터미널 조감도 [사진=SK가스] 2022.05.04 yunyun@newspim.com

또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합작사(JV)를 설립해 수소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SK가스는 JV를 통해 부생수소 기반의 연료전지발전소, 수소충전소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청록수소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C-Zero'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청록수소는 LNG에서 탄소를 고체 상태로 분리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올해 초에는 ADNOC(아랍에미레이트국영석유기업), KNOC(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블루암모니아의 전주기 밸류체인구축을 위한 JSA(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해 해외 수소 도입에 대한 검토도 시작했다.

아울러 현재 LPG 충전소내 수소충전소 설치를 검토 중으로 향후 수소 충전 기술 및 차량 보급 속도에 맞춰 2030년까지 총 100여개의 수소 충전소 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그 동안 수소 사업을 LPG·LNG 원료 도입-국내 수소 생산-수요 창출과 더불어 해외 수소 도입까지 전체 밸류 체인을 연결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면서 "(새로운 사업들이)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연결돼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