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카오·네이버·넷마블에 두나무까지…IT 기업이 '대기업 지도' 바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6개 대기업집단 중 IT 전문기업 6개 포진
'업비트' 두나무, 업계 첫 대기업집단 지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공정당국이 발표한 공기대상기업집단에는 카카오, 네이버, 넷마블, 넥슨 등 IT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여기에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합세해 IT업계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그동안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전통 제조업들은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오히려 쇠퇴하는 반면, 그 자리를 무섭게 몸집을 키운 IT 공룡들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대기업 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 두나무, 업계 첫 대기업집단 지정…규제 강화될듯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지정 현황'에 따르면,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업계 처음으로 지정됐다. 또 자산 10조 이상 기업에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나무가 단 기간내 IT 업계 공룡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 2020년초부터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광풍이 불면서 몸집이 급격히 불어났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로, 업계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상자산거래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거래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사업구조로 운영된다. 운영사마다 조금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거래액(매수·매도)의 0.1%를 수수료로 받는다. 거래액이 늘면 자연스레 수익도 늘어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지난달 1일 발표한 '가상자산업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하루 평균 코인 거래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코스피 하루 거래액과 맞먹는다. 하루에만 수수료 113억원을 거둬들이는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두나무 매출은 3조7046억원으로 전년대비 20배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조2714억원, 영업이익률 88%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3배, 39%p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배 불어난 2조2411억원이다. 

두나무는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첫 지정됨에 따라 기업집단 현황,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의 중요사항,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출자제한집단은 이 의무에 더해 계열사 간 상호출자·신규순환출자·채무보증 등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 전통 대기업 제자리·후퇴…IT 기업 빠른 성장세

공정당국이 매년 발표하는 대기업 집단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지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적인 대기업집단들은 대부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후퇴한 반면, 첨단 기술로 무장한 IT 기업들은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플랫폼 공룡'에 이어 '디지털 금융공룡'으로 성장한 카카오와, 'IT 공룡'이란 단어를 탄생시킨 네이버 등이 대표적이다.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IT 전문기업은 6개로 8% 수준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6년 공정위 집계 자산총액이 처음으로 5조원으로 넘어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다. 이후 인수·합병(M&A)과 신규 자회사 설립, 기존 사업의 분사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올해 자산총액만 32조2000억원에 이른다.  그 결과 공정위가 집계한 카카오의 계열사는 2016년 45개에서 올해 136개로 3배 이상 늘었다. 계열사 수로는 SK(18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벤처 1세대' 대표 기업인 네이버도 그동안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 2017년 자산총액 6조6000억원을 기록해 최초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이후 5년만에 자산규모를 3배 가량 늘렸다. 올해 자산총액은 19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여기에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등 게임회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자산총액 5조7000억원에서 올해 13조3000억원으로, 넥슨은 2017년 5조5000억원에서 올해 11조3000억원으로 각각 2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한 재계 순위도 각각 35위, 39위로 뛰어올랐다. 크래프톤은 올해 공시자산총액 6조292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여기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도 IT 공룡 대열에 합류했다. 두나무는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며 초단기간 내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올해 기준 재계 순위는 44위로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 쿠팡보다도 높다. 

IT업계 관계자는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IT 기업, 특히 플랫폼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들 IT 기업들의 약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