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최대 4%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금융권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단기 이벤트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금리 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입금이 높지는 않지만 혜택 조건만 맞추면 연 6~8%의 고금리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최고 연 8.95%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을 출시했다.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은 적금 가입기간은 1년으로 월납입 한도는 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하다. 만기까지 자유적금 유지 시 기본금리 1.9%에 우체국 우대금리로 0.4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특별리워드 6.6%가 추가 적용돼 총 8.95% 상당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특별리워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받거나 이벤트 응모 직전 6개월간 신한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우정적금 가입월로부터 3개월 이내에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적용된다. 적금 가입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북은행과 함께 최대 6%대의 '네이버페이×JB적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연 3%이며 네이버페이에 전북은행 수시입출금 계좌를 연결한 후 해당 계좌를 이용해 금액 제한 없이 포인트 충전이나 계좌 간편결제 사용 이력이 한 번만 있으면 연 3%의 추가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가입금은 최대 20만원까지이며 가입기간은 6개월, 선착순 10만명까지만 가입을 받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가입금은 소액이고 가입기간을 짧게 설정한 고금리 적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금융거래 조건을 잘 맞추면 높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으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과 지방은행들도 0.3%~0.4%포인트(p)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적금 금리는 최대 4%대로 형성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의 월드엑스포 부산유치 기원 상품인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 금리는 3년제 기준 최고 연 3.90%에서 연 4.30%로 0.40%p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60%, 신한은행은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은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3.0%에서 3.25%로 인상되고,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80%의 금리가 적용된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