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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高물가 비상...아르헨티나·터키는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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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60%가 인플레 5% 상회...1980년 이후 최다
각국 중앙은행 수십년 만에 금리 0.5%p↑ '빅스텝'
JP모간 CEO "미 경제, 침체 빠질 리스크" 경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속에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5%를 훌쩍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물가상승률이 50%를 돌파했다.

브라질 시장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책 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행보에 나서자 지나친 긴축 정책이 글로벌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선진국 60%에서 인플레 5% 돌파...신흥국은 50% 이상에서 7% 넘어

중앙은행인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ings)에 따르면 미국, 유로존을 비롯한 소위 선진국 중 60%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넘어섰다.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난달 영국에서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7.0%로 뛰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미국에서도 8.5%로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로존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7.5%로 사상 최고치였다.

신흥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BIS에 따르면 신흥국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이미 물가상승률이 7%를 뛰어넘었다. 아르헨티나(55.1%)와 터키(61.14%)는 이미 50%를 넘어섰고 브라질은 11.3%, 인도는 6.95%, 멕시코는 7.45%를 기록했다.

[주요국 2월 CPI 상승률(전년비), 자료=뉴욕타임즈] 2022.04.14 koinwon@newspim.com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총재는 "전 세계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은 것 같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요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석유,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와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이 막히면서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28%, 밀 선물 가격은 37% 급등했다.

3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FFPI)는 2월보다 12.6% 급증한 159.3포인트로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FFPI는 2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 자료=로이터 통신] 2022.04.12 koinwon@newspim.com

상황이 이러다 보니 치솟는 물가에 각국의 민심도 악화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이어 남미와 유럽에서도 연료와 식량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페루에서는 비싼 물가에 항의하는 시민들 시위가 이어지자 정부가 통행금지령까지 내렸다. 인도에서도 연료값 급등에 항의하는 오토바이 운전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일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에서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며 내각 장관 전원이 사임하는 등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 치솟는 물가에 주요국 '빅스텝' 행보...캐나다·뉴질랜드 0.5%p 인상나서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인상 폭보다 더 많이 올리는 '빅스텝' 행보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22년 만에 최대폭(0.5%포인트)으로 금리를 올렸으며, 캐나다 중앙은행도 20여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최근 3차례 연속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0.75%)으로 돌아갔다. 5월에도 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관리를 위해 보다 과감한 행보에 나서자 지나친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JP모간 다이먼 "수평선에 먹구름"...펀드매니저 71% '침체 우려'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13일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2분기와 3분기까지는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이후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2021.06.15 koinwon@newspim.com

불과 1년 전 미국 경제가 2023년까지 '골디락스(낮은 물가와 탄탄한 경제성장)'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제는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

다이먼 회장은 가장 큰 리스크로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꼽았다. 그는 "이런 위험 요인들이 강력한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침체가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고 답할 것"이라 덧붙였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사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4월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3분의 2가 넘는 71%가 향후 수개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비관적이라 답했다. 지난 1990년대 초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들 사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2008년 8월 이후 가장 고조됐다.

미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을 예고하며 경기 연착륙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펀드매니저들 사이 연준이 지나친 긴축으로 경기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은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테일 리스크(꼬리 위험)'로 글로벌 경기 침체를 꼽았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그 뒤를 이을 리스크로 꼽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순위가 네 번째로 밀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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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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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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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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