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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내건 새 정권, 여성단체 반발 넘어 '통합의 길'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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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여가부 폐지'에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투표장에서도 2030 여성들이 해당 공약에 반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적극 투표해 초박빙의 판세를 만들어낸 만큼, 윤석열 정권이 과연 국민의 절반을 배제하고 국정을 운영할지 주목된다.

◆ '여가부 폐지' 공약의 결과로 초박빙 승리?…각계에서 비판·자성 목소리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승자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렸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전에도 폐지론이 심심찮게 나왔던 해당 이슈에 찬성하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공약이 남녀를 갈라치기 한다는 비판 속에 9일 투표에서는 2030 여성들이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국민의 힘 이준석 당대표를 주축으로 결집한 '이대남'의 표에 맞서 여성 유권자들이 반발했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온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선거가 끝난 이후 윤석열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놓고는 각계에서 우려를 쏟아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일 KBS 대선 개표방송에서 정치권을 향해 "남녀를 갈라치기하고, 여성 유권자들을 경시한 단견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 "우리 현대 정치사에서 2030 여성들이 처음으로 대선의 권력의 향배를 좌우할 수도 있는 유권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며 "이건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존경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20대 여성에 대한 지지율 확보 실패를 초박빙 승리의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SBS 개표방송에서 "20대 여성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평등 예산을 빼서 사드(THAAD·고고도방어체계)를 사자고 하는 것은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20대 남성도 안티 페미니즘을 외친 사람은 소수인데 오판을 한 부분이 있다. 여가부 폐지 등을 계속 언급한 것은 윤 후보가 자기 낙선 운동을 해온 것 같아 아쉽다"고 평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국민의 힘 내에서 2030 여성 유권자들의 심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움직임도 있다. 김재원 국민의 힘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젊은 여성들, 20대~3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 이것은 선거 전략 과정에서도 한번 돌이켜봐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 힘 대변인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이대남, 이대녀(20대 여성)라는 젠더 갈등 측면에서 이것을 더 도드라지게 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을 해야 한다"라며 "저희의 본뜻은 그게 아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젊은 여성이 가졌을 만한 어떤 소외감이라든지, 어떤 배타적인 감정에 대해 앞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 여가부 폐지시 어떻게 되나…여성단체 반발 vs. 국힘 '폐지 고수'

실제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여가부가 폐지된다면, 여가부의 기존 업무는 다른 부처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다. 여가부의 업무는 여성·성평등 정책, 청소년정책, 가족정책, 권익증진으로 나뉘는데 이 중 여성과 성평등 관련 정책(22년 기준 1055억원) 예산은 폐지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다. 여성취업 관련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여가부 예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가족 정책(9063억원), 청소년 정책(2716억원)은 보건복지부나 교육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권익증진 정책은 법무부로 옮겨질 수 있다.

여가부 폐지론은 이번 대선에서만 불붙었던 이슈는 아니다. 지난 17대 대통령인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정부 조직을 손질하며 여가부 폐지를 고려했으나 여성단체와 야당인 통합민주당의 반발로 살아남았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때도 부처명 변경을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여가부 내에서도 워낙 오래도록 지속된 논란과 공격에 익숙한 분위기도 읽힌다. 근무하는 공무원들 역시 매번 폐지설이 흘러나와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보신주의적 처신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번 윤석열 후보 당선 이후 여가부 폐지는 물론, 후보시절 언급했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쏟아져나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0일 논평을 통해 "국미의 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기를 타개할 정책 비전보다는 오히려 혐오선동, '젠더 갈등'이라는 퇴행적이고 허구적인 프레임을 선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면서 "1%도 안 되는 아주 근소한 표차로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한 민심의 의미를 잘 헤아리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사진=한국여성단체연합 SNS]

이어 11일에는 129개 여성시민사회단체가 나선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이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에게 성평등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이들은 10일 윤 당선인이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성별로 갈라치기를 한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당선이 된 후에도 일고의 성찰도 없이 본인의 행태를 없었던 일로 만들려는 모습에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또 "2030 여성이 윤 당선인을 외면한 것은 혐오를 등에 업고 여성의 삶을 묵살한 결과"라며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임을 알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제라도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비전과 국가 성평등 추진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 "페미니스트 주권자는 멈추지 않고,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끊어낼 것이다. 윤 당선인이 한국 사회의 성평등을 견인했는지 후퇴시켰는지 평가하고, 크게 외쳐 알릴 것이다. 최악의 '성차별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으려면, 주권자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여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라"고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그럼에도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 등은 대표 공약이었던 여가부 폐지를 향해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10일 조은희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부총리급 격상'을 주장하며 윤 당선인과 다른 의견을 내자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법게 하지 말아달라"면서 "그것이 선거 직후의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비판했다. '이대남'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만큼 핵심 공약은 지켜질 것이란 확답이다. 윤석열 정권이 '여가부 폐지'를 강행하며 국민의 절반을 두고 갈지, 성평등 정책으로 통합의 길을 갈지 각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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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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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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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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