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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재권 "안철수는 거북이상...악어상 尹에 올라타야 목적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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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관상 전문가 백재권 교수 인터뷰
이재명·윤석열 부부도 모두 직접 만나 조언 들어
"安, 알아서 하는 관상...권한 줄 인사와 연대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아무리 복 많은 바다거북이라도 뭍에 있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택시나 남의 차를 잠시 빌려 타야 한다. 거북이인데 느리고 자존심이 센 것, 그 것이 그가 정치적인 복을 다 받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만난 관상·풍수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기는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 관상 궁합이 맞는 파트너를 만난다면 충분히 어느 때라도 다시 정점에 서게 될 관상"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관상·풍수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2.22

백 교수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의 동물 관상은 바다 거북이상. 거북이상은 느긋하고 복이 있다.

다만 안 후보는 정치에 들어오며 정치적인 복은 다 누리지 못한 케이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사회에서 돈을 버는 쪽으로는 복을 많이 받았다. 거북이는 느긋하지만 동시에 순발력이 떨어진다. 타고났다면 그것을 바꾸기가 어렵다. 이런 경우는 차선책으로 다른 이를 도와주는 방법을 택해야 서로 이득을 얻으면서 큰 일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백 교수는 관상에도 서로 어울리는 '관상 궁합'이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거북이인 안 후보가 '악어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상 궁합이 어울린다고 했다. 악어도 거북이와 같은 수중 생물이다. 서로 통하는 게 의외로 많다. 악어는 통이 매우 크다. 권한을 주고 나면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지, 참견하는 스타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백 교수는 안 후보가 여의도(정치권)에서 고전을 하는 이유로 "사람은 선하고 착한데 타인의 조언을 듣고 자신에게 녹여넣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 후보에게 이번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 바다 앞 백사장에서처럼 고집을 부리고 힘겹게 한발 한발 걷다가는 땡볕에 타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롭다"고 갑갑함을 호소했다. 즉 다른 이의 차 옆에 타고 쉽게 가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야 안 후보가 유력한 다음 대권주자로 온전히 떠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기본만 유지해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관상이 아닌데 안타깝다"며 "내 눈에는 아직까지도 안철수 후보가 대권후보로 보인다는 뜻"이라고도 말했다. 백 교수는 대권후보 인터뷰 질문에 '안철수 후보'를 대선후보에서 제외했던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국민의힘과 대선후보 단일화협상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백 교수는 그동안 각종 언론 칼럼을 통해 수차례 안 후보의 정치적 성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왔다. 안 후보의 현재 관상으로는 대통령 되는 게 어려우니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 성상(聲相)부터 바꿔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그 중 하나였다. 스스로 변상시키지 못하면 자신만 손해이고 대통령이 못되는 것은 본인이지,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지적 역시 서슴지 않았다. 

그는 "안 후보의 단독 대선 완주는 본인에게 상당히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당선 여부를 떠나 대선 이후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완주 후 1등을 못하면 안 후보의 정치생명이 여태까지의 정치과정 속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백 교수가 보는 현재 안 후보의 선택지는 3가지다. 첫째, 대선 완주다. 둘째,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 그리고 통합정부 참여 보장 합의 후 대선 완주를 하는 것이다. 셋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그리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이다.

백 교수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일찍이 이재명·윤석열 후보 부부를 모두 만났지만 안 후보와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안 후보측의 참모가 찾아왔지만 직접적인 대면은 불발됐다. 

이재명 후보 부부와는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될 즈음, 윤 후보 부부와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만나 조목조목 날카로운 조언을 건넨 바 있다. 당시 윤 후보는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던 상황이고 그 이후 2019년 검찰총장으로 직행했다.

백 교수는 비슷한 시기인 2017년 대선 기간 안 후보의 핵심 참모를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백 교수가 회상한 바에 따르면 그는 안 후보와 상의하지 않고 그냥 혼자의 판단으로 온 것으로 보였다. 안 후보는 아직까지도 그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백 교수는 당시 찾아온 참모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니 매우 답답해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안 후보의 참모가 말한 것은 두가지였다. 참모는 자리에 앉자마자 "문재인(후보)을 이길 비책이 뭔가"라고 물었다. 그만큼 그는 다급했다.

백 교수는 "너무 늦어서 말해줘도 효과가 없다"고 답을 해줬다.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참모가 "오늘 저녁에 안 후보를 만나는데 같이 가서 한 번 만나자"라고 말했으나 백 교수는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백 교수는 "안철수 후보는 아직 내 말을 들을 준비가 안 돼 있다. 말을 듣지도 않을 건데 뭐 하러 만나나. 가서 안 후보에게 물어봐라. 아마 대답은 안 하고 큰 눈만 껌뻑껌뻑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나를 만나겠다고 하면 새벽 4시라도 달려갈 테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바다 거북이 [사진=뉴스핌DB, 게티이미지뱅크] 2022.02.22 kimej@newspim.com

하지만 그 이후 안 후보에게선 소식이 없었다. 

백 교수는 "굳이 과거를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안 후보를 안타까워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깊은 내면의 세계 말고 표면적인 부분을 거론해보자"고 했다. 

민주당은 이미 조직이 단단하게 갖춰져 있는 집단이다. 당내 기득권 세력도 이미 뿌리 깊게 박혀있다. 안 후보가 합류해도 할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겉도는 신세로 전락한다. 안 후보는 이미 뼛속 깊이 경험한 바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백 교수는 "국민의힘이 밉거나 자존심이 상해서 반대급부로 민주당과 협력할 수는 있다. 안 후보는 아직까지 정치인이 아닌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영혼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국민의힘을 선택할 경우 민주당 사례와 마찬가지로 안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조직과 지분이 전혀 없다. 윤 후보도 당내 조직이 없는 건 안 후보와 똑같다. 혼자만의 힘으로 대선후보가 됐으며 스스로의 지지율로 여기까지 왔다.

백 교수는 "그렇기에 안철수와 협력해 당선되면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권한을 마음껏 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관상이다. 오히려 참견하면 일을 더 못하는 사람"이라고 내다봤다. 

백 교수는 "살쾡이는 권한을 줬더라도 잘못된 점을 일일이 지적하고 확인하지만 악어는 알아서 하라고 던져주면 그게 끝이다. 결과만 확인하는 스타일의 관상이다. 누가 더 거북이와 어울리는지 명확하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물가 생물인 악어와 거북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2.02.22 kimej@newspim.com

그는 안 후보가 보수진영 일각의 거친 언사에 넘어가선 안된다고도 신신당부했다. 곳곳에서 자존심을 긁어도 꾹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거북이가 여우의 말장난에 넘어가 흥분하면 결국 꼬임에 넘어가는 것이다. 순수한 거북이는 여우가 여기저기 파놓은 궤변 함정에 빠지면 통째로 매장된다"고 했다. 단일화 이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각양각색 비판이 아닌 오로지 윤석열 후보만을 보고 단일화를 하거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이 조언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안철수 후보는 더 이상 답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백 교수는 "윤석열 후보와 연대했을 경우 안 후보는 차기, 즉 5년 후에 좋은 기회가 반드시 온다"면서 "만약 좋은 연대를 살리지 못한다면 다시는 대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의 형국이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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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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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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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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