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뒤처지는 20대 지지율, 반전 기회 삼아"
"유능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 삼프로TV 효과 노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두고 청년 주식 투자자들과 만나 토크쇼를 진행한다. 최근 뒤처지는 '2030' 지지율을 반전시키고자 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오는 14일 오후 4시께 한국외국어대학교 캠퍼스에서 이른바 청년 개미 투자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식투자전문가도 초빙해 관련 내용과 이론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2.10 leehs@newspim.com |
이 후보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2030 청년층의 지지율이 중요하다"며 "이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일정들을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 후보 37%, 이 후보 36%로 각각 집계되며 두 후보 간 초박빙 양상이 지속됐다.
다만 20대 지지율에선 이 후보 23%. 윤 후보 30%로 이 후보가 7%p 뒤쳐졌다. 오는 15일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것에 앞서 민주당이 청년층 표심잡기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더불어 이번 토크쇼는 이 후보가 평소 강조하던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확보할 기회다. 앞서 이 후보는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정책 토론 효과를 본 바 있다. "삼프로 TV가 나라를 구했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당시 이 후보의 출연에 대한 호응이 좋았다.
이에 이 후보가 청년들을 만나 주식투자와 관련된 정책 공약을 나누는 자리는, 저조한 2030 표심잡기와 아울러 경제 분야에서 이 후보의 전문성과 비전을 드러낼 기회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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