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도 덮친 '오미크론'...英·佛 신규확진 최다 경신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0:09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0: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최다 기록 경신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도 모자라 안면 보호장비인 '페이스실드'(face shield)까지 착용한 영국 로열런던병원 방문객. 2021.12.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플랜 B' 가동에도 확산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위드 코로나'를 채택한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일상을 잠시 멈추고 '플랜 B'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의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만8724명으로 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의 집계치를 뺀 수치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정설이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에 따르면 웨일스는 이틀, 북아일랜드는 4일 정도 집계가 늦다.

오미크론 변이가 영국 신규 확진의 90% 이상으로 판명난 가운데 지난 7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인은 126만명에 달한다. 이는 직전주 보다 50% 급증한 수치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감염 확산 고리를 끊겠다며 지난 7월 중순 도입한 '자유의 날'을 포기하고 방역조치 재도입으로 전환한 시점은 지난달 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의 '플랜 B' 방역조치를 오는 26일까지 최소 3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플랜 B'는 재택근무 권고와 대형 행사장에 백신 패스를 적용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백신 패스를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고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경증이고,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일상을 아예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게 존슨 총리의 설명이다.  

영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70%다. 부스터샷 접종률은 51%로, 50세 이상 연령층의 90%가 부스터샷까지 접종받았다. 

◆ 프랑스, 4일 연속 20만명대...백신패스 확대 검토

연휴가 끝나면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국가는 또 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27만168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0만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4일 연속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최근 신규 확진의 65% 이상을 차지하면서 확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지난주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명이었는데,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에도 20만명대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방역조치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전부다. 기존 11세 이상에 적용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최근 6세 이상으로 강화됐다. 

현재 프랑스 의회에서는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백신 패스 의무화를 논의 중이다. 기존에는 백신 패스가 없다면 검사 음성판정서나 코로나19 완치 증명서를 보여줘도 됐는데,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초강수를 두기로 한 것이다. 

프랑스의 백신 접종률은 73.5%로 높은 편에 속한다. 부스터샷 접종률은 33%다. 

이날 현지 일간 르파리지엥과 인터뷰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과 각종 행사 출입을 제한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의 심기를 건들기로 했다. 우리는 끝까지 이렇게 할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방역 전략"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마스크 착용한 프랑스 사람들. 2021.1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방역 모범국 스웨덴도 하루 1만명대...1월 중순 정점 예상 

팬데믹 이래 방역 모범 국가로 통한 북유럽 국가 스웨덴은 델타도 이겨냈지만 오미크론 변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는 1만1507명으로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연말연초 휴무로 12월 30일이 최신 집계치다. 이마저도 보고가 늦어지는 지역자치단체 집계치까지 더하면 실제 하루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웨덴의 백신 접종률은 71%, 부스터샷 접종률은 23.8%다. 

보건부는 이달 중순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경증이라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나온 만큼, 조만간 일상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달부터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식당과 카페는 정상영업을 하지만 한 테이블당 수용 인원은 8명으로 제한되고, 테이블 간 간격은 최소 1m여야 한다. 모든 상점과 마트는 동시간대 수용 인원이 제한되며,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