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이재명이 택한 '젊은 미래' 누구…30대 군사전략가 조동연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4:16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14:16

30대 여성 군사전략가 '인재 1호' 영입
이재명 "젊은 미래 나아갈 선대위 지휘"
송영길 "2030 여성·워킹맘과 소통 기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재영입 키워드는 '젊은 미래'였다. 30대 여성 군사 전략가가 30일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발탁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공개한 선거대책위원회 '영입인재 1호'는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다. 조 교수는 1982년생 여성으로, 우주산업 및 군사 전략가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청년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민주당의 선대위 기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선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조 교수 영입을 두고 "젊은 미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발표회견에서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대위 길에 앞장서서 지휘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젊은 청년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라며 "기성세대가 반성을 넘어 책임져야 할 때가 왔다. 앞으로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고, 경제가 성장하고, 공정한 질서가 유지되는 합리적인 사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 kilroy023@newspim.com

조 교수는 2004년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또 이라크 자이툰 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한 우주산업·군사 전략가다. 지난해엔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조 교수는 송영길 당대표와 '투톱'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이끄는 동시에, 미래산업과 안보 분야의 별도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조 교수 이력을 언급하며 "이런 분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 미래세대인 청년들과 (만남을) 갖는 이재명 후보의 지향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특히 유리 천장에 가로막힌 여성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 여성들과 엄마들의 아픔을 소통하고, 미래벤처기업을 꿈꾸는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비전을 줄 조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조 교수는 이번 인선에 대해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도 "적어도 부모세대가 우리를 위해 힘들게 일한 만큼 자녀들에게도 우리보다 더 낫게 살아가는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이다. 그게 올바른 정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30대 워킹맘이란 상징성을 묻는 질문엔 "군에 있었는데 민간에 나와 워킹맘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며 "일하는 부모는 다 힘든 것 같다. 남자나 여자 할 것 없이 가족이 생기면 각자 역할에 맞춰 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1.11.30 kilroy023@newspim.com

이번 인선은 국민의힘의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여성 대(對) 여성' 맞불이란 해석도 나온다.

윤석열 후보는 최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여성주의 운동에 앞장 선 인물로, 이 교수 인선 역시 2030 여성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캠프 측 최배근 교수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양측 인선을 비교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성 두 분끼리 싸움은 붙이지 말라"고 잘라말했다. 여성이 아닌 30대 인재로 봐달라는 주문이다. 

강 의원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행정학 공부한 조 교수와 같은 공부를 한 이준석 대표랑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며 "국민들도 30대 리더들의 모습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더 기대될 것"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