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망을 새기다' 전 개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3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6층
떡살과 다식판, 능화판, 금박판 등 조선 문양판과 관련 유물 50여 점
금박판 제작, 능화문 새기기 시연과 무료 체험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28회 소장품 테마전으로 행복, 건강, 부귀, 자손 번창 등 길상적인 의미를 새긴 다채로운 문양판과 관련 소장 유물을 볼 수 있는 '소망을 새기다' 전시를 11월 23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소망을 새기다'전은 조선 시대의 2021.11.22 digibobos@newspim.com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한국의 화장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고자 설립한 국내 유일의 화장 전문 박물관으로 ㈜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자인 유상옥 회장이 수집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상설 전시에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남녀 화장도구, 화장용기, 장신구 등 화장 관련 유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화장의 역사와 재료 및 제조기술 등 화장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소망을 새기다' 전시에는 일상의 행복과 건강 등 길상적인 의미를 새긴 떡살과 다식판, 능화판, 금박판 등 조선시대 문양판과 관련 유물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여러 가지 바람을 정성껏 새기고 찍으며 생활의 멋을 더해 즐기던 선조들의 마음이 담긴 문양판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일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기획한 문양판 전시를 통해 전통 문양 속에 담긴 소망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박물관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5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김기호 금박장이 제작한 문양판과 도구를 통해 금박판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이맹호 각자장 이수자가 제작한 연화문능화판으로 능화문 새기기 체험도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홈페이지(www.space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11시, 오후 2시와 3시 3차례만 진행된다. 

문양(文樣)은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의사소통과 표현의 수단으로뿐 아니라 장식을 목적으로 다양한 종류, 재료, 기법, 형태로 만들어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용도로 사용해왔다. 특히 선조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동물, 기하, 문자 중에서 건강과 부귀, 자손 번창, 행복 등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문양으로 신분이나 지위를 표현하거나 의식주 생활 전반에 다채롭게 사용하며 즐겨왔다. 특히 나무판이나 흙을 빚어 문양을 섬세하게 새기고 찍어서 표현할 수 있게 만든 문양판은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했으며, 같은 종류의 문양이라도 구성을 달리해서 변화를 주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백자 떡살 문양. [사진=코리아나 화장박물관] 2021.11.22 digibobos@newspim.com

능화판(菱花板)은 옛 책의 표지에 마름꽃 무늬 등 여러 가지 문양을 장식할 때 사용하는 나무판이다.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책을 소중하게 다루었던 선조들은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의 내지를 보호하고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능화판으로 책 표지를 장식했다. 만(卍)자, 귀갑, 연꽃, 모란, 박쥐, 수복(壽福) 등을 음각과 양각으로 새긴 능화판에 밀랍을 바르고 종이를 올려 밀돌로 문질러서 문양을 표현했다.

이때 사용하는 밀랍에 의해 표지 문양은 선명하게 나타나고, 이물질에 의한 오염과 습기를 막아주어 책의 보호와 함께 장식적인 기능을 더했다. 궁중의 전적(典籍)에서부터 일반 서민의 책 표지까지 폭넓게 사용되었으며, 궁중에서는 방의 도배지나 창호지로도 다채롭게 사용했다.

금박(金箔)은 문양을 새긴 나무판에 민어 부레로 만든 풀을 바르고 직물에 찍은 후 얇게 편 금박지金箔紙를 올려 두드려서 문양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금을 이용한 장식기법은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공예품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의복의 전체나 일부분에 자유롭게 문양을 배열하고 구성할 수 있는 금박은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사용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도투락 댕기 금박 문양. [사진=코리아나 화장박물관] 2021.11.22 digibobos@newspim.com

금은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값진 보석으로 예로부터 권력과 위엄을 상징해서 주로 왕실의 의례용 예복인 적의, 원삼, 당의 등을 금박으로 장식했다. 이후 반가에서도 의복과 댕기, 복건, 풍차 등 쓰개류에 금박을 찍어 장식했는데, 신분에 따라 문양의 종류를 달리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금박은 왕실 의례복에서부터 작은 댕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어 의복에 화려함과 품위를 더해 주었다.

조선시대 떡과 다식은 제례나 혼례 등 의례상에 놓는 필수 음식으로 가정마다 떡과 다식을 만들고 장식하기 위한 떡살과 다식판을 준비해두고 대를 이어서 사용하며 소중하게 다루었다. 잔치 준비를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 음식을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의 것과 구별하기 위해 떡살과 다식판에 제작일, 이름, 여러 가지 글귀 등을 새겨 넣기도 했다. 백일에는 물고기나 파초, 혼례에는 나비와 박쥐, 회갑에는 잉어나 거북 등의 문양을 사용해서 입신양명과 행복, 부귀, 장수를 상징하는 문양을 담았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