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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단기내 지분매각 안할 것..오버행 우려↓" 자신감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3:59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3:59

"해외 핀테크 사업자와 파트너십...금소법 리스크 대체로 해소"
MTS 연말·디지털 손해보험사 내년초 공식 출범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카카오페이가 상장 후 마이데이터 사업,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MTS),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 등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약한 고리로 꼽혀왔던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장 직후 단기 주가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는 오버행 우려에 대해선 "알리페이는 단기내 지분매각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금융소비자 보호법, 플랫폼 규제와 관련해 불확실성도 대체로 해소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좌측부터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 [사진=카카오페이] 2021.10.25 lovus23@newspim.com

◆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 제공...해외 핀테크사와 협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을 통해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투자, 보험, 대출 중개등 각 금융서비스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화된 자산분석,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의 프라이빗뱅커(PB)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투자부문의 경우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를 이르면 연말 출시한다. 또한 기존 펀드 상품 위주에서 주식거래, 연금서비스, 투자자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대출 중개 부문은 현재 신용대출 중심에서 전세대출, 주식담보대출, 카드론 등으로 확장해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보험 부문은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하반기 본인가를 준비 중이며 내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국내 핀테크 사업자 중 유일하게 국민의 일상을 모두 아우른 독보적 사업자다. 전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 생태계를 통해 관계의 맥락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해 심리스한 사용자 경험과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카드로 제시했다. 류 대표는 "해외 핀테크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만들고 있다. 5년 뒤 해외사업 비중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CSO는 "결제부문에서는 해외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프로세싱을 도와주는 비즈니스와 카카오페이 유저들이 해외에서 결제가능한 크로스보드 비즈니스 이렇게 두 가지를 추진 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마카오에서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노하우와 역량을 갖고 해외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며 여러 업체들 특히 동남아에서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상장 후에 깊이 검토해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추가적인 인수합병(M&A)나 라이선스 획득과 관련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 CSO는 "AI나 로봇어드바이저처럼 저희가 서비스 개발하는데 필요로하는 기술들을 가진 유망한 핀테크 회사를 대상으로 지분을 취득하거나 인수합병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전자금융사업자에게도 보험판매 대리점 라이선스가 부여되는 법안이 확정되면 적극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금소법 리스크 해소...오버행 우려 없어"

카카오페이는 기업 리스크 중 하나인 금융서비자보호법 시행 등 규제 리스크에 대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입장도 내놨다. 

신 CSO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난 다음 2주만에 서비스를 개편했고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 주체에 대해 명시했다. 가이던스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은 임시중단하고 적절한 대응을 통해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런 프로세스는 당국과 협의하면서 이뤄지고 있어 불확실성은 많이 해소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비쳤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주식 수는 1억3000만주로 이 가운데 38.9%이 상장한 다음 바로 유통가능한 물량이다. 시장에선 2대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가 3712만755주(총 주식 수 중 28.5%)를 쥐고 있어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장기주 카카오페이 CFO는 이와 관련 "주주의사에 대해 확신하기 어렵지만 알리페이는 카페를 시작했을 때 부터 전략적 투자자로서 많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협업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따라서 법적 기준을 맞춰 보호예수를 걸어놨을 뿐 단기간 내 지분 매각 의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수요예측에서도 1년 이상 투자를 유지하는 기관들이 대거 들어왔고 국내 기관 의무확약물량도 역대 최고 비율인 70%로 오버행 우려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25일~26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접수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20일~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했으며 확정 공모가 기준 조달 금액은 1조5300억원이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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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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