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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증시 난기류에 월가 변동성 베팅 '부활' 뭉칫돈 유입, 문제는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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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7일 오전 11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에 변동성 베팅이 후끈 달아 올랐다.

미국 시장 금리 상승부터 부채 한도를 둘러싼 의회의 마찰까지 굵직한 변수로 인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널뛰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변동성 상승을 겨냥한 베팅과 레버리지를 동원한 트레이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파생 상품시장에서 비롯된 증시 패닉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다.

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 4일에만 15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밀물을 이뤘다.

이는 1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S&P500 불 X3 셰어스(SPXL)에 유입된 자금이 3억200만달러로, 출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다른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TQQQ)에 하루 사이 7억5500만달러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특정 섹터를 겨냥한 베팅도 뜨겁게 가열됐다. 디렉시온 데일리 파이낸셜 불 3X 셰어스(FAS)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크놀로지 불 3X 셰어스(TECL)에 지난 4일 각각 3억4000만달러와 1억49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플레이션 상승의 장기화 조짐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구조적인 요인이 변동성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볼래틸리티 셰어스가 신청한 변동성 관련 ETF에 대해 청신호를 보내자 투자자들이 관련 베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볼래틸리티 셰어스가 선보일 ETF는 월가의 공포 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에 레버리지를 동원한 베팅 기회를 제공한다.

VIX 선물에 대한 숏 베팅을 골자로 한 상품과 VIX의 상승에 수익률을 올리는 구조의 펀드 등 2가지 상품이 본격적인 거래를 앞두고 있다.

사실 이 같은 형태의 상품은 과거에도 거래됐지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준 채 뉴욕증시에서 퇴출됐다.

지난 2018년 2월 벨로시티셰어스 데일리 인버스 VIX 숏텀 ETN(XIV)가 뉴욕증시 패닉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폐지됐고, 벨로시티셰어스 데일리 2X VIX 숏텀 ETN(TVIX)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 속에 퇴출됐다.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은 변동성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이들 상품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잠재적인 리스크를 경고했다.

SEC는 오후 4시 뉴욕증시 마감 시점의 VIX 대신 시간가중평균가격(TWAP)을 기준가로 적용하는 한편 무보증 채권의 성향을 지닌 ETN이 아니라 특정 자산을 담보로 하는 ETF 형태를 승인하는 등 과거와 같은 증시 혼란을 차단하는 데 사활을 거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 재연, 주식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관련 펀드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거나 변동성 상승 베팅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얘기다.

잠재적인 리스크가 작지 않지만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공격적으로 '입질'하는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변수들이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향방에 따라 연준의 정책 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이고, 의회의 부채 한도 상향 조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디폴트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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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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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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