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금융시장 화두 '인플레이션' 걱정 없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8일 오전 11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부터 두드러진 증시 하락과 국채 금리 급등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나타난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는 인플레이션이 자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던 인플레이션 상승 흐름이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긴축 변경과 금리 인상 등이 초래돼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 전망이 직격타를 받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물가지표만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을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특히 미국의 노동시장을 들여다보면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는 특히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mj72284@newspim.com

◆ 전문가들 "연말까지 물가 더 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뱅크레이트가 공개한 서베이에 따르면 월가 유명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의 1 이상이 연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서베이에서 37%의 응답자들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내다봤고, 현재 시장 예상보다 물가 상승세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결국에 둔화되긴 하겠지만 당장은 경제가 코로나 펜데믹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공급망 차질 등의 이슈들도 더해져 가파른 물가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도 인플레이션 가속 상황이 최소 3년은 더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4.2%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까지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기지 뱅커 연합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생산자물가상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방면에서의 임금 상승도 물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며, 기업들은 이 비용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숨은 인플레 헤지 요인 있다

하지만 루드윅 인스티튜트 회장인 유진 루드윅은 7일(현지시각)자 마켓워치 칼럼을 통해 미국 노동시장에 보이지 않는 인력 공급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 기업들의 임금 비용이 낮게 유지돼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루드윅은 미국 정부가 산출하는 헤드라인 실업률 통계에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근로연령 성인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 소득 2만달러 미만이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노동부 통계에서 '구직자'로 잡혀있는데 이들을 더 정확하게 '실직자'로 구분한다면 미국 내 노동 공급은 수요를 훨씬 앞지르게 된다는 논리다.

지난 8월 미국의 공식 실업률은 5.2%를 기록했는데 앞서 언급된 저임금 노동자들을 포함하면 실제 실업률은 22.8% 정도로 치솟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국의 근로연령 성인 중 4분의 1 가까이가 빈곤층에 속하는 임금을 받거나 파트타임 일자리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실업률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고용주들이 임금 인상 압박을 받게 되고, 늘어난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 기업들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올라간 물가는 다시 고용주들에게 임금 인상 압박을 가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지난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불러온 것과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루드윅은 물가에 대한 불안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조기 인상하고 정부도 경기 지원책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있으나, 과거 사례에서도 보여지듯 그러한 사람들이 우려하는 인플레 통제 불가능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만 보더라도 실업률이 5% 수준으로 떨어지자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후 국내외 경제 성장세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고, 오히려 임금이 왜 오르지 않는지에 대한 말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루드윅은 실업률이 실제로 어느 수준 밑으로 내려오면 임금발 인플레가 충분히 유발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를 하기에는 '사실상 실업자'들이 너무 많다면서, 현재의 인플레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물가 논란은 유럽에서도 뜨거운데 이날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물가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매우 분명한 증거가 있다"면서 인플레가 위험지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