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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 무는 '대장동 의혹'…화천대유부터 천화동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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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실소유주와 지인들 3년간 막대한 배당금 챙겨
권순일·박영수·원유철 등 거물급 인사 고문으로 활동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관련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23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2014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민간 개발로 추진되던 대장동 개발사업은 민관 공동 결합 방식으로 재가동됐다. 이듬해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 뜰'을 설립했고, 이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TF 이헌승 위원장이 16일 오후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둘러보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김형동, 이헌승 TF위원장, 박수영, 송석준, 김은혜 의원. 2021.09.16 photo@newspim.com

당시 화천대유는 비은행 민간투자자 주주로 보통주 지분에 해당하는 4999만원을 성남의 뜰에 납입하고, 개발주체로 선정됐다. 이후 개발이익금으로 지금까지 3년간 총 577억원에 배당금을 챙겼다. 별다른 실적이 없던 화천대유가 막대한 배당금을 받은 배경을 두고 야당에선 이 회사 최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 씨가 과거 이 지사를 인터뷰한 기자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화천대유와 함께 보통주를 보유한 SK증권이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1~7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김씨와 그 가족, 지인 등 7명으로 구성된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돼있다. 이들은 3억원을 투자해 346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천화동인이 SK증권에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투자한 것은 실제 투자자의 신원을 감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천화동인 2호와 3호는 김씨의 부인과 누나, 4호는 대장지구 공영 개발이 추진되기 전 이 지역 개발을 맡았던 판교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 변호사 남모 씨로 알려졌다. 5호와 6호는 같은 업체 회계사 A 씨, 변호사 조모 씨, 7호는 김씨와 같은 언론사에 근무했던 전직 언론인 배모 씨로 확인됐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들 중 한 사람이 이미 해외도피를 했다는 제보가 나온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로 보이는 유모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최근 사업에 관여한 의혹이 불거지지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이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수익을 챙기게 된 게 사건의 골자다.

◆ 신생회사인데, 법조인·정치인 다수 영입

3년간 총 577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화천대유에는 거물급 법조인들이 고문을 맡았다는 점도 논란이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합의 과정에서 무죄 취지의 의견을 내 사실상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돼 매달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전 대법관은 "전화 자문 정도만 했고 화천대유가 어디 투자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대장동 사업 관련 자문한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모 화천대유 대표는 지난 2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장지구 북측 송전탑 지하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신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린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민혁명당과 클린선거시민행동 등 4개 시민단체들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23 min72@newspim.com

국정농단 수사를 맡았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2016년 화천대유의 상임고문을 이름을 올렸다. 박 전 검사는 특검에 임명된 뒤 그만뒀고, 박 전 검사의 딸이 이 업체 직원으로 일했다.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던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역시 화천대유 법률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월 수백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이름도 눈에 띈다.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월 1000만원을 자문료를 받았고, 곽상도 국민의힘 아들은 화천대유의 핵심 부서인 도시개발실에서 10년간 근무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화천대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강조해왔다.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단 1원도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신생회사인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주체로 선정돼 이익을 챙겨온 과정과 이 지사 송사에 관련된 인문들이 연루된 점은 석연치 않다.

대장동 특혜의혹이 커지면서 화천대유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2019년 이후 자금 흐름과 대주주·대표 등의 횡령 및 배임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해 미심쩍은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전달 받아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배당했다.

검찰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 지사에게 고발당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이번 중으로 불러 수사할 계획이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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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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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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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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