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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펜트하우스3' 김현수 "중3부터 성인까지 연기, 배운 점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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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현수가 장장 10개월간, 세 시즌에 걸친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모든 나이대의 배역을 아우르는 배우로 거듭났다.

김현수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시원섭섭한 소감을 말했다. 주인공 배로나 역을 맡은 그는 지난해부터 무려 10개월에 걸쳐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한 인물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배우 김현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1.09.10 jyyang@newspim.com

"오랫동안 해온 작품이 끝나게 돼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시청자분들도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기쁘게 끝낼 수 있었어요. 배로나가 시즌1 때부터 감정소모 극심한 역이었거든요. 초반에 괴롭힘을 많이 당하기도 하고 시즌3에서는 엄마를 잃기도 하고 감정신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힘들었죠. 그래도 시청자들이 로나를 보시고 많이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펜트하우스'는 세 개의 시즌을 거치며 수없이 반복된 무리수 설정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복수 코드 속에 끝내는 권선징악적 엔딩을 맞았다. 김현수는 최종 결말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조금은 망설이면서도 웃어보였다.

"결말은 사실 로나가 성악가로서 가장 성공하고 석훈이와도 마음을 확인을 해서 기쁘기는 하지만 엄마와 아빠를 둘다 잃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서 로나가 앞으로 완전히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그래도 로나라면 오히려 부모님을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갈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결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펜트하우스'에 쏟은 만큼 애정도, 피로도 상당할 듯 했다. 극중 성악을 전공하는 예중, 예고 학생으로서 등장하는 만큼, 촬영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김현수는 그래도 "초반에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는 얻은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배우 김현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1.09.10 jyyang@newspim.com

"초반에 조금 걱정을 했어요. 배우로서는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 고민도 있었고 워낙 길다보니 '이게 끝은 나나, 끝이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죠.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봐주셔서 힘든 줄 모르고 촬영했어요. 또 배우로서 한 역할을 오래 하다보니 연기를 몰입감있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발견했고요. 성악은 시즌1 촬영 1-2달 전부터 대역 분이랑 자주 만나서 연습을 해야 했어요.(웃음) 다른 것보다 시청자분들이 이 립싱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서 걱정을 됐죠. 로나랑 대역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김현수는 오랜 시간 배로나를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극 초반에는 왕따와 괴롭힘도 당하지만 당차고 기죽지 않는 면이 있는 꿋꿋한 캔디 캐릭터였다. 그는 "로나가 진짜 대단한 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로나가 초반엔 싸우는 신도 많았어요. 처음이라 조금 어렵기도 했는데 안해봤던 캐릭터니까 '안에 있는 쌓여있는 감정을 좀 연기하면서 풀어보자' 해서 더 세게 해보기도 하고요.(웃음) 진짜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했던 게 은별이, 석경이한테 많이 괴롭힘 당했는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맞서야 할 때는 맞서다가도 상대방을 위해주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대단하게 느껴졌죠. 처음에는 솔직히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의아한 적도 있었죠. 시즌3에서는 천서진 선생님한테 대항할 땐 확실하게 좀 속시원하고 얄밉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다양한 면을 좀 보여드리려 노력했어요."

김현수는 배로나로서 계단에서 추락해 생사를 오가고, 부모님을 잃는 등 최악의 에피소드들을 거쳤지만 현장은 화기애애했다고. 특히 그는 엄마 오윤희와 아버지 하윤철 역의 유진, 윤종훈과의 감정신을 인상깊은 신들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배우 김현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1.09.10 jyyang@newspim.com

"유진 선배님과 엄마와 딸로 오래 하다보니 시즌3에 엄마를 잃고서는 너무 슬프더라고요. 윤희가 민설아를 죽였다고 고백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엄마가 나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걸 알고, 원래는 대본에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아니었는데 감정이 올라왔죠. 죄책감과 엄마에 대한 원망이 섞여 연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나요. 또 로나와 윤철이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도 연습을 하면서도 아빠의 감정이 너무 느껴져서 계속 눈물이 났죠. 촬영장에서도 리허설 때부터 너무 눈물이 터졌어요. 선배님도 계속 우셨고요. 서로 혈육이라는 걸 알면서도 티내지 않고 꾸역꾸역 참다가 나온 장면이라 방송에서도 그런 감정이 잘 나온 것 같아 좋았어요."

'펜트하우스' 시즌1 때는 배로나가 중3으로 시작해서 시즌3의 마지막에선 성인으로 마무리됐다. 한 배우의 인생을 통틀어 앞으로 이런 배역을 한번 만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김현수는 "시즌을 계속 해오면서 한 인물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배우로서도 배울 게 많은 작품이었다"고 이 작품을 회상했다.

"다른 인물들은 남을 좀 깔아뭉개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로나는 그렇지는 않아서 그게 조금은 저와 비슷하면서도 또 배울 점이라 생각돼요. 시즌1 때 로나가 엄마도 꿈을 말리고 그 재능을 시기해서 주변 사람들도 왕따시키고 괴롭히고 하는데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도 좋았죠. 능력을 믿고 가는 게 마음에 들었고 연기를 하는 입장에선 정말 배우고 싶은 면이에요. 저도 누군가한테는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때도 있겠지만 자신을 믿고 앞으로 잘 해나가야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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