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심야에 치른 '조용한 열병식'...美 전문가 "국내 결집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략무기 등장 없고 도발 수위 낮춰...'정권 안정 과시'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미국 전문가들이 지난 9일 북한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개최된 열병식에 대해 군사보다는 경제 분야에 집중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략 무기 과시와 김정은 위원장의 엄포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미국과의 대화 여지를 남겨 놨다는 견해도 있었다. 

1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9.9절' 73주년을 맞아 민간조직과 비정규군 중심으로 열병식을 연 것은 주로 '국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중심 역할을 한 노농적위군은 북한 인구 4분의1이 참여하는 민간 군사조직으로 노동자와 농민, 사무원 등이 속해 있다. 또 각지 대형 기업소종대와 주황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부대의 행진도 있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지난 9일 VOA를 통해 "북한 정부가 현재 국내적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소위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으로부터의 위협'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이 집중하는 국내 현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이로 인한 경제난을 꼽았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이번 열병식을 통한 대외 메시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북한 지도부가 앞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지만 아직 특별한 액션은 없었다"며 "따라서 (보복과 관련해) 앞으로 북한의 행동을 주시해야 하겠지만 이번 열병식은 국내에 집중된 행사"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장의 담화를 통해 '안보 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 북한, 열별식서 전략무기 과시 자제...美 전문가 "향후 대화 여지 남겨놔"

이번 북한의 열병식에서는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가 등장하지 않았고 일부 재래식 무기뿐이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CNA 적성국 분석국장은 한·미 군사훈련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도발을 예상했지만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미사일) 실험에 대한 대용으로도 활용하지 않았다"며 미사일과 신무기를 선보이지 않은 점을 짚었다.

고스 국장은 북한이 전략무기를 과시하지 않은 것은 "도발 요인을 낮은 수준에 두는 것이고 향후 관여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과거 강수를 두고 긴장을 고조시켰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 상황이 대화로 이어지기 더 좋은 위치"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이번 열병식은 "(북한 주민을 향해) 내부로 집중한 것"이라며 대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전략무기가 등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북한 정권이 (외부 세력을 향한) 적대감을 낮추는 신호라고 분석하겠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모든 행동이 외부를 향한 메세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 중앙정보국 CIA 출신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뚜렷한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현재 시간벌기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리 연구원은 "북한도 국내 현안이 산적하고 바이든 정부도 아프가니스탄 사태라는 '진정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은 아무 주목도 받을 수 없는 저강도 도발에도 나서지 않고 한동안 시간끌기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국내용으로 치러진 열병식 의도는?...'충성맹세 행사, 정권 안정 과시'

미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국내용'이라며 그 목적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정권 안정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열병식은 "지도자에 대한 정치적 충성을 강제적이며 집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스나이더 국장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열병식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열병식을 통해 공개적으로 정치적 충성도를 표현하고 강화할 수 있다면 코로나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CIA 출신인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열병식이 잠잠한 것은 "팬데믹과 경제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북한 입장에서 열병식을 취소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열병식을 건너뛰면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집권 하의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더욱 불안해 했을 수 있고 이는 김정은의 권력을 권위를 약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김정은은 외부 세계가 자신의 통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열병식 강행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김정은이 체중을 감량하고 외모가 훨씬 나아보였다"며 "스스로를 더 잘 돌보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더 건강해진 것은 북한이 현재 안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shinhor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