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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전으로 비화된 '명낙대전', 충돌 넘어 전면전 양상 돌입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폭발
"범죄 행위일 뿐 아니라 도의에 반해"
윤영찬 "변호사비 내역 밝히면 될 일"

  •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09:59
  •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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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이 정면 충돌을 넘어 전면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의 네거티브 자제 선언 이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갈등은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지사의 무료 변론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이낙연 캠프는 이를 이 지사의 도덕적 흠결을 부각시킬 기회로 보고 공격했지만, 이 지사가 직접 나서 이낙연 캠프의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저격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성남시 중원구 윤영찬 국회의원의 언행이 그렇다"며 "당내 경선에서 저를 공격하려고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나치고 있다. 2021.08.04 leehs@newspim.com

그는 "저의 공개된 재산신고 내역상 재판 전후로 명목 재산은 1억3천만원, 주택평가액 증가를 제외한 실재산은 3억원이 줄었다"라며 "그런데도 윤 의원은 재산이 늘었다며 MB(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사비 대납을 생각나게 한다고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에도 금도가 있고, 당내 경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특히 허위사실 음해는 3대 중대선거범죄"라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도운 측근을 곤경에 빠트리고, 자기선거에 한껏 활용한 저를 반복적으로 음해하는 것은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의 캠프도 윤 의원의 의혹 제기를 '네거티브'로 규정하면서 공식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이 캠프 간 법적 공방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윤 의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윤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진실 공방의 문제도 아니고 그냥 변호사비 내역을 밝히면 되는 사안"이라고 사과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의원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니까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지 그거를 밝히지도 않으면서 '손바닥으로 달을 가려놓고 내 손바닥이 달이니까 그것만 보면 된다'는 식의 얘기만 한다"며 지적했다.

그는 KBS 라디오에서도 "이것은 공방이나 네거티브로 봐서는 안되고 대선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든 대선 후보자는 상세하게 소명할 의무가 있다"며 "변호사를 썼고, 변호사 비용이 들어간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그에 대해 공개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왜 네거티브가 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선두를 굳히려는 이 지사와 막판 역전을 꾀하려는 이 전 대표간 갈등이 충돌 양상으로 다시 비화되는 상황이어서 경선 후 양 후보 측 지지자들의 통합을 어떻게 이룰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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