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유가족 의견 청취…민감 현안 직접 소통
보훈부 "정치 아닌 법률 기준" 강조…보훈심사 결과에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2~13일 제주를 찾아 생존 애국지사 위문과 4·3 유족 면담 등 지역 보훈 현장을 점검한다.
권 장관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제주에 거주하는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101) 지사 자택을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강 지사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로,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 공적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어 권 장관은 제주지역 보훈단체장들과 함께 국립제주호국원을 참배한다. 이후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 보훈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 등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한다. 제주대병원은 보훈 위탁병원으로, 권 장관은 보훈대상자 진료 현장을 점검하고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준보훈병원' 도입 준비 상황도 함께 점검된다. 준보훈병원 제도는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의 공공병원을 지정해 보훈병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로, 보훈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정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8개 법률 개정안은 지난 1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1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권 장관은 13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면담한 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만나 유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위로의 뜻을 전한다.
이 자리에서는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결정 취소와 관련한 보훈심사위원회 심의 문제도 언급될 예정이다. 권 장관은 해당 사안이 법률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제주지역 보훈가족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지역 보훈 현안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 적극 소통하겠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