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69.2원, 전월비 2.0% 상승…변동성도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인턴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유출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영향으로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77억 6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23억 9000만 달러 순유입) 대비 유입 규모가 순유출로 전환된 수치다.

자산별로 주식자금이 AI 투자 관련 경계감 증대 및 차익실현 매도세의 영향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35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57억 40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유입 폭이 확대됐다. 이는 공공자금의 만기 상환에도 불구하고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 결과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일 기준 1469.2원으로 1월 말(1439.5원) 대비 2.0% 상승했다. 미 달러화지수(DXY)도 98.8로 1.9% 상승했으며 엔/원 환율은 932.44원, 위안/원 환율은 213.51원을 기록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의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2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8.4원으로 전월(6.6원) 대비 확대됐다. 변동률 또한 0.58%로 전월(0.45%)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동지역 분쟁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금융시장의 위축된 투자심리와 맞물려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지표 부진과 고용시장 둔화 우려 영향으로 이달 10일 기준 4.16%를 기록하며 1월 말(4.24%)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3.62%로 0.01%포인트 상승하며 미 금리 변동에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지난 10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781로 1월 말(6939) 대비 2.3% 하락했다. 코스피는 5533으로 1월 말 대비 5.9% 상승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 경제의 부도 위험 지표인 5년물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bp(1bp=0.01%포인트)로 전월(21bp)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462억 7000만 달러로 전월(431억 1000만 달러) 대비 증가하며 시장 유동성을 뒷받침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