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2 예산안] 소리만 요란했던 지출 구조조정…손질 규모 3조 그쳐 '용두사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활비 등 4대 경상경비 128억 '찔끔' 감액
보조·출연금 5000억 줄였지만 감소폭 미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대대적인 지출구조조정을 예고한 정부 계획이 '용두사미'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확장 재정 기조로 재정건전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재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3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재정지출 재구조화 방안을 발표했다. 

◆ 재량지출 감액 불과 12조+α…예년과 비슷

정부는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증액된 사업에 대한 전면 손질에 나섰지만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내년 재량지출 감축액은 전체 재량지출의 10% 수준인 12조원+α.

2022년 예산안 지출구조조정 사례 [자료=기획재정부] [ 2021.08.31 jsh@newspim.com

대표적인 구조조정 사업으로는 ▲코로나 긴급 금융지원(-1조5000억원) ▲한시 일자리·생계 유지(-1조1000억원) ▲국방개혁2.0 등 병력감축(-3000억원) 등이다. 

여기에 공무원이 직접 사용하는 4대 경상경비(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부서활동비), 국외여비, 업무추진비)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절감한다. 이와 관련해 내년도 감축되는 예산은 128억원 수준으로, 올해 전체 4대 경상경비(7509억원)보다 1.7% 줄어드는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량지출은 특정부서뿐 아니라 전부처를 대상으로 감축가능한 재량지출에 대해 재구조화했고 대략 12조원+α 정도"라며 "가용가능한 재량지출 120조~130조 중 10% 수준을 감액해 신규 사업에 재투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가용가능한 재량지출의 10% 수준을 감액해 신규 사업에 재투자해왔다"며 "이번에 다른 점은 전부처가 참여해 그동안 한시적으로 지원하거나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예산을 대폭 손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년 재량지출 감소폭은 정부한 예고한 대규모 지출조정과는 거리가 멀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추경금액이 100조원에 육박한다"면서 대대적인 지출구조조정을 암시한 바 있다. 기재부 재정담당 한 고위 관계자도 "내년 예산은 지출구조조정을 얼마나 세게 단행하는지가 핵심"이라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늘었던 재량지출을 대폭 손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기재위 한 관계자는 "최소 20조원 이상의 재량지출 감액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일부 추가적인 감액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전했다. 

◆ 보조·출연금 5000억 줄였지만 전체 예산의 1.5% 수준 

기존에 정부가 지원했던 민간보조사업, 출연사업도 전면 손질에 나섰지만 전체 예산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3년 이상 지원된 민간보조사업에 대해 지원 필요성, 사업효과성 등을 재평가해 30% 수준을 감축하거나 폐지했다. 이로인해 감액된 재정지출은 3000억원 수준이다. 또한 출연기관의 수입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그동안 누락했던 자체 수입을 발굴, 61개 기관의 운영비성 출연금 2000억원을 절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최상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지난 27일 내년 예산 상세브리핑에서 "관행적 보조와 출연금 사업에 대해서 이번에 좀 더 면밀히 살펴봤다"면서 "특히 관행적 민간 보조사업에 대해서는 그동안에도 계속 구조조정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자부담이 없는 경우에 자부담을 설정한다든지 민간 보조율을 축소조정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을 합친 재정지출 절감액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예산 대비 감소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보조금, 출연금은 성격상 한 번에 큰폭으로 감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이들 지원금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6월 초 열린 제4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에서 34조원 규모의 민간보조사업과 공공기관 출연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 자리에서 3년 이상 지원된 12조3000억원 규모의 1545개 민간보조사업(내역사업 기준)을 대상으로 지원목적 달성·여건변화 등 지원 필요성이 없어진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또 유사·중복사업은 사업통폐합 및 부처 간 역할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또 570개, 21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등에 대한 출연사업에 대해서도 정비를 추진했다. 출연 적법성·타당성을 심사해 부적격 사업은 폐지하거나 다른 비목으로 전환하고, 정책자금을 위탁·수행하는 사업은 기획평가관리비 등 운영비 적정성을 검토해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