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1918억원 부당이득'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징역 5년…법정구속

기사입력 : 2021년08월30일 16:20

최종수정 : 2021년08월30일 16: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한 '자금돌리기' 방식으로 19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동현)는 3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문 전 대표에게 징역 5년, 벌금 350억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됐던 문 전 대표는 법정구속됐다.

[이미지=신라젠]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는 징역 3년과 벌금 175억원, 페이퍼컴퍼니 실사주인 조모 씨는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175억원,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문 전 대표 등은 무자본으로 페이퍼컴퍼니인 '크레스트파트너'를 만든 뒤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 350억원을 매입하는 등 자금돌리기 방식으로 19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발행회사의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350억원가량의 BW를 인수할 당시 실질적으로 대금을 납부하지 않고서 납입한 것처럼 '가장납입'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자본시장법에 의한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하며 업무상 배임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등은 신라젠 상장을 앞두고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수 없는 지위에 있음에도 지인이나 직원 명의로 스톡옵션을 부풀려서 부여하면서 자신들의 몫을 포함시킨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문 전 대표는 자금돌리기 방식에 의한 BW 발행을 주도함으로써 신라젠에 심각한 피해와 혼란을 야기했다"며 "심지어 신주인수권 행사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음에도 회사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지급해야 할 스톡옵션마저 개인 이익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에 이르러서까지 실패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등 진정한 성찰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주인수권 행사단계에서는 어쨌든 자본금이 실제로 납입됐고 항암 바이러스인 펙사벡의 성공을 위해 나름 노력한 점, 상장 이후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법행위는 없는 점은 유리하게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곽병학 전 감사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와 함께 BW 발행에 상당히 관여했고 신주인수권 일부를 행사에 상당한 이익을 실현했다"고 판단했다. 조씨에 대해서는 "금융권, 인맥, 정보를 내세워 BW 발행에 깊이 관여했으며 11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문료, 50억원 상당의 BW 인수 등 막대한 이익 실현했다"고 했다.

이용한 전 대표에 대해서는 "BW 승인한 책임은 인정되나 신라젠 설립 초기부터 신라젠의 성장,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개인적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처분한 주식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단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