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효성첨단소재, 미래 이끌 탄소섬유·아라미드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8월24일 18:06

최종수정 : 2021년08월24일 18:06

수소경제 시대, 탄소섬유·아라미드 급부상...타이어코드 부동의 1위
2Q 영업익 1178억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도 최대 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타이어코드 글로벌 점유일 1위 업체인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수소 경제 핵심소재, 탄소섬유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8월에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고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 생산규모로 세계최대인 연산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1차 증설을 완료하고 연산 4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내년 7월까지 758억원을 투자해 6500톤 규모로 증설완료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의 아라미드 원사와 이를 활용한 제품 [사진=효성첨단소재] 2021.08.24 yunyun@newspim.com

최근 수소경제의 부상으로 탄소섬유 투자가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일에는 상원 여야 초당파 의원들이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 합의안을 발표했다. 합의안에는 4개 이상의 허브를 구축하고 수소 생산에서 충전 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되는 예산 8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배터리‧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등 무공해 자동차‧트럭이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런 가운데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4월 한화솔루션과 6년 동안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1600억원 규모 상당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 연료탱크용 보강재 등 수소경제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아라미드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의 열을 견디는 난연섬유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호스 등에 쓰이는 신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2003년 자체기술로 아라미드를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612억원을 투자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 생산량을 기존 1200톤에서 3700톤으로 약 3배 가량 늘렸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아라미드 소재의 쓰임새는 점점 늘고 있는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비대면 흐름으로 5G 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는데 광케이블 보강재로 쓰이는 아라미드 수요도 같이 늘고 있다. 또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부 보강재와 타이어 보강재 소재에 아라미드가 사용돼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아라미드 증설 물량이 하반기 본격 양산된다면 규모의 경제 창출에 따른 원가 절감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하반기도 '최대실적' 전망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1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영업적자 428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 1분기(834억원)보다도 41% 증가했다. 매출액도 8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자동차, 타이어산업 등 전방산업 호황에 따라 타이어코드 판매가 늘어났고 신사업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사업의 실적도 개선된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효성첨단소재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통적인 산업자재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1003.8% 증가한 1,314억원으로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재차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83만원을 제시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