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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200명 돌파] '델타변이'에 집단면역 물 건너갔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13:48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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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일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는 2223명으로 사상 처음 2000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민 70%에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전세계에서 지배종이 됨에 따라 집단면역은 선진국에서도 이미 물 건너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시되고 있어 주목된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런던 지하철 열차 안 승객들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을 '자유의 날'로 선포, 실내 마스크 착용과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 규제를 해제했다. 2021.07.25 wonjc6@newspim.com

◆ "돌파감염 때문에 백신 집단면역 무색"

10일(현지시간) 정치 일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 백신 그룹 대표는 이날 영국 의회 내 초당파 모임에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 달성은 가능성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한마디로 델타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집단 면역'은 불가능하다는 것.

지금은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바이러스로 자리잡은 상황이고 기존 백신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능이 다소 떨어진다.

지난 7월 23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예방효능은 36%,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30%로 나타났다. 다만, 1회 접종만으로 중증·사망 위험은 약 80% 떨어뜨린다. 

돌파감염자는 백신 미접종 감염자에 비해 회복 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접종 인구가 많을 수록 델타 변이 전파 과정을 늦출 순 있겠지만 아예 막지는 못한다는 것이 폴러드 대표의 주장이다. 

세계 각국에서 백신 수급 문제 등으로 접종에 차질을 빚을 동안 "백신 접종자를 더 잘 감염시키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자여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전염이 가능하다는 연구 데이터도 나왔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 사례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PHE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어도 돌파감염 후 체내 바이러스 수치가 백신 미접종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들 간의 감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문건에도 백신 접종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미접종자 만큼 퍼뜨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적시됐다.  

이스라엘 네타냐의 한 요양시설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2021.0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국민 60% 접종완료' 이스라엘, 하루 신규확진 6000명대↑

실제로 이스라엘은 전국민 60% 이상에게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6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8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 비율도 4.84%로, 지난 3월초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한다.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 델타 변이 검출률은 90%가 넘는다.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에서 가장 빨리 화이자 백신을 맞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스라엘 보건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에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사람들의 예방효능은 16%로 현저히 떨어졌다. 6개월 마다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영국 워윅의과대학의 로렌스 영 바이러스학과 교수는 "그 어떤 백신도 100% 효과적이지 않다. 감염에 취약한 개인들이 항상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백신으로 인한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게 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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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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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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