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작년 5조 적자서 올 상반기 4조 흑자로…탈정유 외친 정유4사, 하반기도 '맑음'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5:12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코로나19로 누적적자 5조 기록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 강화 영향
휴가철 휘발유 수요에 정제마진 회복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누적적자 5조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4조원 가까이 벌어 반등에 성공했다.

정제마진 부진에도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을 강화한 것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4사 CI. [사진=각사]


◆ 정유4사, 올해 2분기 호실적…윤활기유 효자 노릇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8995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정유사들의 호실적에는 정유사업보다는 윤활유, 석유화학 등 비정유사업의 선전이 두드러졌으며 윤활유 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0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윤활유사업은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해 2분기 영업이익 2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자회사 분할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GS칼텍스는 올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5000억원 늘어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조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710억원을 거두며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00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이 반기 영업이익의 58.8%(7057억원)를 차지했다. 이 중 윤활기유의 매출 비중은 9.8%(1조1858억원)임에도 영업이익은 39.4%(4734억원)를 창출했다.

현대오일뱅크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윤활기유가 34.6%(921억원)에 해당돼 정유사업(909억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785억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 전망…"델타 확산 영향 제한적"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아직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휴가철에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배럴당 1~2달러대 횡보를 마치고 최근 3달러대로 회복했다. 8월 둘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3.5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0.3달러 상승했다.

관련업계와 증권가 등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연말까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델타바이러스의 영향이 과거 코로나19 최초 발견시보다 그렇게 심하지 않다"며 "유럽이나 미국이 코로나19 초기 강력한 셧다운 정책을 폈지만, 지금은 경제활동을 제재보다 바이러스를 컨트롤하는 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수요 감축 영향이 지난해와 사뭇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도 "인도를 비롯 각 글로벌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정유 제품 수요 회복의 우려 요소이나 초기 만큼의 활동성 악화는 제한적"이라며 "실제 인도는 오히려 락다운 해제로 가솔린 수요가 개선되고, 미 경유 재고도 과거 대비 축소돼 수요회복에 따른 마진 상승 기대가 유효하다"고 예상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