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정유 4사, 탈탄소 움직임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지지부진'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17:51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17: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유 4사,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3612만t
정부 탄소중립 선언 대응해 '탈탄소' 전환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지난해 정유업계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애썼음에도 온실가스 감축량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정유사들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와 정부의 2050 탄소중립(Net Zero·넷제로) 선언에 대응해 정유업계도 탈탄소 전환을 위한 체질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4.14 yunyun@newspim.com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3612만t이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인 3695만t에 비해 82만t(2.22%)이 줄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유업계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고 보기 어렵다.

각사별로 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SK이노베이션 1190만t ▲GS칼텍스 779만t ▲에쓰오일 961만t ▲현대오일뱅크 683만t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SK종합화학·SK인천석유화학·SK루브리컨츠·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합계이며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쉘베이스오일, 현대코스모가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각각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5.03%, 3.47% 감소했다. 반면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각각 0.63%, 0.4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사업보고서는 3월에 나와 추정 수치이며 5월 이후 정부의 확정 통보를 받아서 나온 수치가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있다"며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0 에쓰오일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915만t에서 2020년 912만t으로 줄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683만t으로 전년 대비 0.44%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기존 설비를 증량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절대량을 줄이는 걸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올해 신규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새로 할당을 받아서 늘어나는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공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정유 사업 중심에서 '수소사업' 전환

정유사들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서 더 나아가 '수소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만들고 2025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18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전량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전량 회수해 드라이아이스와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 생산을 현실화한다. 블루수소는 그레이 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하거나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적용해 보관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공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한국가스공사와 액화 수소 공급 사업 협력 맺고 수소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액화수소 플랜트를 2024년까지 완공해 연산 1만톤 규모로 가동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수소경제 진입을 대비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회사인 'FCI'에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발판으로 수소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전체적으로 정유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정유가 2030년까지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환경 문제도 있고 변동성이 너무 크다보니 수소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정유사들이 사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