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남북 통신 복원, 이재명·이낙연 "대화 재개 희망" vs 원희룡·유승민 "정치쇼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15:43

與 대선주자 한 목소리 환영 "남북관계 발전 도모"
원희룡 "북한 치트키 文 정권 잔꾀, 의도 매우 불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이 복원돼 중단됐던 남북 대화 및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들이 이틀째 이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표했다.

여당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통신 복원을 환영하면서 멈췄던 남북 교류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지만, 여당 대선주자들은 일회용 정치쇼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계했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2018년 남북정상과 북미정상이 합의한 사안이지만 핵 협상 교착 국면이 지속되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도 중단되면서 진전이 없다"며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대화와 소통"이라고 환영했다.

[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2021.07.27 min1030@newspim.com

이 지사는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간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남북관계가 북핵 문제와 연동돼 있지만 북핵 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역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무더위 속 한줄기 소나기와도 같은 시원한 소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한 정상이 다시 시작한 담대한 걸음을 환영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새로 연결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소통과 신뢰를 다시 복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님 재임 중 남북관계에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누구도 한반도 평화를 흔들 수 없도록 항구적 평화 정착에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고 역설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번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정부의 큰 성과이자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이라며 "통신 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종전을 이뤄내고 다시 평화시대를 열어 7000만 겨레가 염원하는 민족번영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남북 직통 연락선 복원은 북미-남북 관계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평화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헤아리고 단단히 준비해 가야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박용진 의원도 "오늘 대화 채널의 확보가 본격적인 남북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사이좋은 이웃으로 나아가자"며 "오늘의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정세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낸 문재인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호평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번 남북 통신선 연결을 계기로 남북간의 대화, 북미간의 대화, 남북미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이미 남북이 합의한 바 있는 비핵화의 로드맵이 조속히 복원되도록 범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대하며 저 역시도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보태겠다"고 말했다.

야당 대선주자들은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화선 하나 연결된 것을 두고 너무 호들갑을 떠는 거 아닌지 걱정될 정도"라며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가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떠들더니, 비핵화는 커녕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은 지난 4년 동안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경계했다.

유 전 의원은 "통신선이 재개된 것은 환영한다. 이제 통신선이 재개됐으니 북한을 상대로 실질적 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임기 말에 또 홍보용 쇼만 한다면 국민 누구도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층 강력한 어투를 썼다. 원 지사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군 통신선 복구는 북한 치트키 쓰려는 문재인 정권의 잔꾀"라며 "잔꾀 부려 국민 기만하려는 시도가 매우 불량하다"고 맹비난했다.

원 지사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백신 부족, 무너진 경제, 망가진 부동산, 김경수 전 지사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지니 한다는 대처가 고작 북한발 훈풍 작전인가"라며 "남북 관계, 분명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서 쇼만 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 관계를 망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