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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김정은 '중대사건' 발언에 "백신 지원 받기 위한 사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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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북한에서 코로나 발병하면 치명적 결과 불러올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 방역에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한 것은 백신 등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난 등 내부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해 "책임간부들이 세계적인 보건위기에 대비한 국가 비상방역전의 장기화의 요구에 따라 조직기구적, 물질적 및 과학기술적대책을 세울데 대한 당의 중요 결정집행을 태공했다"며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을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 최고위층에 대한 문책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와 관련, 지금까지 코로나 청정국을 주장한 북한에서 코로나가 발병했는지 여부에 관심을 두며 김 위원장이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美 언론 "북한서 코로나 발병하면 치명적"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역 실수에 대한 경고와 관련, "비밀에 쌓인 나라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더욱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며 "보건 체계가 낙후된 북한에서 코로나가 대규모로 발병하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문제를 공개하면서 "바이든 정부에 유엔 세계식량기구(WFP)등 국제기구 등을 통해 지원을 확대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코로나) 발병이 일어났는 지 명확하게 말하지는 않았다"며 그럼에도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할 정도로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북한이 코로나 청정국임을 공식적으로 주장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한을 시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해외 백신과 코로나 지원을 받아들이기 위해 국내용으로 정치적 서술을 펼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도 "김 위원장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가를 인용해 "만일 북한에서 보건 상황이 악화됐다면 김 위원장은 희생양을 구하는 동시에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을 받기 위한 정치적 명분을 찾는 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美 전문가들 "김 위원장, 외부 지원 수용하나?"

북한 지도부를 연구하는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적성국 분석국장은 30일 미국의소리(VOA)에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이 자력갱생을 벗어나 코로나 백신 등 외부 지원을 받기 위해 명분쌓기를 하고 있다는 견해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고스 국장은 다만 북한의 향후 조치를 더 지켜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스 국장은 또 김 위원장이 이토록 심각하게 반응하는 데 대해 "지금까지 접근하지 못했거나(denied) 보고받지 못했던 코로나 관련 정보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클 매든 스팀슨 센터 연구원은 30일 VOA에 "이번 정치국 회의는 향후 추가 정책 발표나 정치적 발표를 위한 준비 활동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제 백신 협력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코로나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김 위원장이 '국내용 메시지'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위 간부들이 무능하고 부패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만들고 있다고 매든 연구원은 말했다.

매든 연구원은 북한 권력층을 연구하는 웹사이트 '노스 코리아 리더십 워치'를 운영하고 있다.

◆ 美 전문가들 "경제난 등 북한 내부 상황 악화"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30일 VOA에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난 등 내부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김 위원장이 계속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앞서 '고난의 행군', '식량난'을 언급한데 이어 이번에 '중대 사건'을 언급하는 등 계속해서 신호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주민들을 우려해서 하는 발언일 수도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이에 대응할 자원이 없다는 것을 인식한 데 따른 좌절감의 표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에 대응할 기반 시설, 인력, 자원이 없고,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수록 악영향은 김 위원장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와 같이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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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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