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지역 체육인들이 독도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태권도 발차기로 산산조각내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의 일본영토 표기'에 항의하고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24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 등 경북권 체육인 60여명은 '올림픽의날'인 지난 23일 독도를 찾아 '독도영유권 침탈 규탄'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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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체육회가 '올림픽의날'인 23일 독도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침탈 규탄대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체육회] 2021.06.24 nulcheon@newspim.com |
이날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은 태권도 도복을 갖춰입고 '욱일승천기'를 그린 송판을 공중 3m 높이의 깃대에 매달고 공중발차기로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다케시마'라고 쓴 송판을 차례로 격파하며 일본의 도발행위를 규탄했다.
이날 경북도체육회는 성명을 통해 "경북도 체육인들은 '올림픽의 날'을 맞아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침탈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도쿄올림픽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것을 즉각 삭제하고 한국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또 "스포츠의 정치적 이용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일본 행태를 방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강력히 항의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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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체육회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욱일승천기' 격파 퍼포먼스.[사진=경북체육회] 2021.06.24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2013년 수영·레슬링·유도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독도스포츠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다.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경북체육회는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 등 스포츠를 통해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의 행태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이라고 지적하고 "올림픽이 진정한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되도록 올림픽의 날을 맞이해 300만 도민과 함께 독도 영유권 침탈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영토 수호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 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