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미국 SEC,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투자자보호 미비'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6:19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결정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 ETF 승인을 비트코인이 주류에 편입되는 계기로 보고 있지만, SEC는 관련 규제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며 ETF승인은 전례없는 투기를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카코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EFT를 상장해 달라는 암호화폐 업체 요청에 대해 SEC는 "더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 승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비트코인 ETF 승인은 연기된 것이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투자의 길이 넓어지고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여기에 대거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 ETF가 승인되면 지난 2018년 비트코인 선물 승인 때 보다도 더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은 게리 겐슬러가 SEC 위원장에 취임하면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암호화폐를 강의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SEC 위원장 취임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규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비트코인 EFT 승인을 미루고 있다.

SEC는 통상 신청일로부터 45일 동안 거래승인 여부를 검토한다. 또한 최장 240일까지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승인이나 반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여러 금융사가 비트코인에 직접투자하는 ETF승인을 신청했지만 어떤 것도 SEC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SEC는 지난 8년 동안 대략 12개의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받았지만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승인하지 않았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후반의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전보다 5.2% 하락한 3만821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358달러로 7.7% 넘게 추락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