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 저장성 진짜 사회주의 시범 성 지정, 2025년 초보 '공동부유' 성 실현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15:09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15: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또 하나의 체재 실험, 2035년 경제 평등 실현
함께 부자되자, '공부론' 제도적 실험 지역 지정
각종 제도개혁 수반 기업정책 일대 변화 예고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저장성을 공동 부유 시범 지구로 지정, 공부론(共富論, 함께 부자가 됨)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저장성을 2035년까지 공동 부유 성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11일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저장성 고질량 발전 공동부유 시범구 건설 지지에 대한 의견(의견)'을 통해 공동 부유는 경제문제를 넘어 공산당 집정(집권)의 기초가 되는 중대 정치 문제라며 절대빈곤을 해결한 바탕위에서 저장성을 시범구로 삼아 공동부유라는 새로운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견' 문건은 저장성으로 하여금 2025년까지 공동부유 시험구로서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를 이루도록 명시했다. 구체적인 항목으로 1인당 평균 GDP가 중진국 수준에 달하고 교육 등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 노동간 성장과 소득 생활 격차 축소등을 제시했다. 저수입 주민의 소득증대와 사회복지 향상 등의 제도적 뒷바침을 통해 공동 부유 추진의 메커니즘을 구축하도록 했다.

의견은 또 저장성에 대해 2035년 기본적으로 공동부유를 실현하고 1인당 GDP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며 도농간 격차 해소와 함께 수입및 부의 분배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을 요구했다.

저장성은 경제 정책에 있어 시장 주체의 활력을 높여나가되 시장과 정부(정책)의 조화를 추진하고 반 독점과 반 불공정 경쟁을 위한 기반 조성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인터넷 플랫폼 경제분야에 대한 건전한 생태 환경 조성과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짐 가방을 멘 주민들이 산시(陝西)성 옌안 기차역 앞에 설치된 '12개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선전 간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6.11 chk@newspim.com

과도한 고수입 합리적 수준 조정

저장성은 앞으로 주민 수입 증대와 수입분배 제도 개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와 기업 노동자간의 분배 구조를 개선, 인민 수입 수준이 향상되도록 했다. 과도한 고수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권력과 행정 독점을 통한 비 시장적 불법적 수입을 강력 차단하기로 했다.

양질의 일자리 증대, 최저 임금제의 합리적 개선, 새로운 휴가제도 도입, 금융 투자 상품 다원화, 배당제도 개선, 우리사주 제도 장려, 농촌 집체 소유제 개혁 등을 통해 주민 소득을 높여나가도록 했다.

'의견'은 저장성으로 하여금 1인당 GDP 2만 달러가 넘는 중등 수입 계층을 확대 하는데 주력하도록 했다. 저장성은 기능 인재에 대한 신 보수(임금) 분배 정책을 통해 사회 경제적 신분상승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의견은 또한 고수입 계층과 기업가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대폭 증강시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부자들이 자선 사업과 사회공익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제3차 사회적 재분배가 원할히 작동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방식의 사회 모금 기증을 유도하고 자선 기금 신탁 설립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의견 문건은 총체적 요구사항으로서 지역 및 노동격차 계층간 수입격차를 해소해 사회적 공평성을 제고하고 교육의 기회와 노동에 따른 수익 보장, 의료 혜택, 양로 및 주택문제 해결,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공동 부유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기업 사회적 책무, 소득 재분배 강화 

공산당과 국무원은 저장성 정부애 대해 경제 성장의 성과가 인민 대중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시스템을 개혁, 사회적 공평가치를 촉진하고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하도록 했다. 또한 수입 분배 시험구를 설립, 노동 소득을 엄정히 보장하고 수입 분배의 차이를 축소해 도농 협력 발전을 꾀해나가도록 했다.

'의견'은 공동 부유 실현을 위해서는 물질적 기초가 중요하다고 보고 과기자립 자강을 주요 지지대로 삼아 인터넷 플러스, 바이오 건강, 신소재 산업 발전과 함께 항저우 닝보 원저우 국가 자주 혁신 지구에 대해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전략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 '메이드인 저장' 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저장성 공동부유 시범구 정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공산당과 국가기관에 의한 저장성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공동부유 건설에 대한 종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발전개혁위(발개위)에 전담 공작팀을 설립해 공동부유 시범구 추진 사업을 관할하도록 했다.

'공동부유' 추진 시범 지역으로 지정된 저장성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2002년 ~ 2007년에 성위 부서기와 서기로 재직했던 곳이다. 시진핑 주석은 2003년 혁신 개혁 개방 문화 등 분야에 걸쳐 8.8 신발전 전략을 추진했으며 이번 '저장성 공동부유 시범구 정책'에도 이런 내용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덩샤오핑(鄧小平)은 개혁개방을 주도하면서 자원의 집중 배분을 통해 연해안 지역이 먼저 부자가 되는 선부론(先富論) 정책을 추진했다. 저장성은 선부론으로 부자가 된 대표적인 연해지역 성이다. 다만 경제 발전과 함께 계층 및 지역간 빈부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체제 안정에 도전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견'이 나온 배경에 대해 중국 당국이 수입분배 개선 및 사회적 공평을 위한 제도 개혁, 부자및 기업들의 사회 기여 및 책임 강화 등을 통해 과도한 양극화를 해소하고 공동 부유사회를 구축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