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값 10%로 내집마련' 1만가구 공급추진...대출지원·부지확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공전세+분양전환 혼합형 '누구나집', 수도권 시범사업 추진
목돈 없이도 내 집 마련 가능, 시세차익도 입주자 몫
대출 재원, 민간사업자 참여 등 해결 과제도 남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집값의 10% 정도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누구나집' 사업 후보지를 공개하자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 주택을 살 때처럼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필요가 없는 데다 향후 분양전환시 집값이 올랐다면 상당한 시세차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비 대부분이 공적자금 대출로 이뤄지는 구조에서 지속성을 유지할지 미지수다. 금리인상이 진행되면 사업비 부담이 더 커진다. 또 투자 수익성이 높지 않고 정부 규제가 많은 사업에 민간 시행사, 시공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 초기부담 적고 시세차익도 입주자 몫...젊은층 호응 기대

10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집값의 6~16%만 부담하면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생기면서 젊은층 실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당 부동산 특위가 내놓은 누구나집은 민간 임대주택이지만 공공전세주택과 분양전환임대주택의 혼합협 모델이다. 10% 안팎의 계약금만 내고 전세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전세주택 성격을 띠고 있다. 작년 '11·19 전세대책'에서 정부는 최대 6년간 시세의 90% 이하 보증금으로 살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서 공공전세는 분양전환이 안되지만 '누구나집'은 가능하다.

정해진 임대기간이 지나면 주택 소유권을 주는 것은 5·10년 분양전환 임대주택과 비슷하다. 분양전환 가격에는 차이가 있다. 분양전환임대주택은 현재 시세를 고려한 감정평가액으로 분양전환 가격을 산정하지만 누구나집은 계약 때 정한 분양가격을 적용한다.

이처럼 누구나집은 구조적으로 입주자에 유리한 제도다. 초기에 들어가는 목돈은 집값의 6~16%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85%로 저렴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법적상한선 5%의 절반(2.5%)이다. 임대기간 10년을 다 채우고 분양전환을 하면 시세차익도 대부분 입주자에 돌아간다. 개발이익 대부분을 사업 시행사가 가져가는 분양전환임대사업과 다른 것이다.

여당은 우선 ▲인천 검단(4225가구) ▲안산 반월·시화(500가구) ▲화성 능동(899가구) ▲의왕 초평(951가구) ▲파주 운정(910가구) ▲시흥 시화 MTV(3300가구) 등 인천·경기 6개 지역에 총 1만785가구를 공급할 시범사업 부지를 선정했다. 연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2년 초부터 분양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조성 이후 전국 단위로 누구나집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게 여당측 계산이다.

이날 추가적인 공급대책도 공개했다. 2기신도시 유보지를 활용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대상 지역으로는 화성동탄2·양주회천·파주운정3·평택고덕 등이다. 유보용지 중 일부를 주택용지로 활용해 약 5800가구를 조성한다. 내년 중 사전청약 예정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충분한 자산은 미처 갖추지 못한 서민과 청년계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매입할 기회인 만큼 젊은층 호응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사업비 대부분 공적자금 대출지원...지속성 의문

무주택 서민과 젊은층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긍정적인 취지에도 사업이 지속될지 미지수란 지적이 나온다.

재원 마련이 안정적으로 이뤄질지 여부다. 사업에 투입되는 자금은 입주자의 계약금과 민간사업자 투자금, 전세대출로 이뤄진다.

집값의 6~16%는 입주자가 초기에 낸 계약금이며 시행·시공사가 10∼15% 정도를 출자한다. 나머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활용한 시중은행의 대출이다. 결국 공적자금이 대부분 활용되는 사업인데 수익성이 부족한 일종의 임대주택사업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도심 및 민간 소유의 부지를 활용할 경우에는 사업비가 더 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6곳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안산시, 수자원공사 등 정부 소유의 땅이다. 공공기관 부지는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땅값이 저렴하다. 이 경우 땅값을 현금으로 주기보다는 장부상 반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업비 부담이 덜한 셈이다.

시공사과 시행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사업비 10~15% 수준의 출자금은 회수하기까지 최소 10년 걸린다. 분양사업이 아니어서 수익성 자체도 높지 않다. 게다가 분양전환시 초기 분양가 때보다 집값이 내려가면 투자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한다. 민간 사업자에는 큰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목돈이 없이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적 선호가 높으면 젊은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수요자가 원하는 지역에 지속으로 누구나집 주택공급을 할 수 있을지, 민간사업자 참여가 많을지 등은 따져봐야 할 사안"아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