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사의 일기·고교생특별수련기 등 기록 온라인 공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생애기록 38건을 복원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열사는 1987년 당시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전경이 쏜 최루탄을 맞고 사망했고, 6월 항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이한열 군 부검결과 이물질 규명 중간보고(1987년)/=제공국가기록원 wideopen@newspim.com |
이번 복원된 기록은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품이다. 고교생 시절의 기록과 압수‧수색 영장, 부검결과 등 6월 항쟁과 관련된 기록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이 열사의 일기 'My Life', 고교생특별수련기, 어머니의 글 등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이외에도 이 열사 사망 이후의 '압수‧수색 검증영장' '부검결과 이물질 규명 중간보고' 기록 등도 공개된다. 이중 중간보고는 이 열사의 당시 주치의가 부검과정을 수기로 남긴 1페이지 기록이 포함됐다.
명동성당 시위 현장, 이한열 열사 영결식 때 이애주 선생의 살풀이춤, 영결식에 참여한 연세대 백양로 인파 등 6월 항쟁의 현장이 담긴 사진도 대거 복원됐다.
곽정 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은 "이 열사의 생애기록과 6월 항쟁 기록은 80년대 시대상과 민주주의 역사를 대변하는 중요한 현대사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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