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이슈+] 美고용쇼크에 국내 증시 반색..."기술株 반등 재시동"

기사입력 : 2021년05월10일 16:45

최종수정 : 2021년05월10일 16:45

코스피 3249.30 포인트로 역대 최고치 마감
4월 고용쇼크에 조기 금리인상 우려 축소
"단기 금리안정 기대...대형주 비중확대 전략 대응"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 증시 강세 속 국내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고용회복 속도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은행(연준·Fed)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던 기술주의 반등을 예상하는 시각도 흘러나오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종가대비 1.63% 오른 3249.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8억원, 9681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9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48% 뛴 992.8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2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9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3억원 가량 사들였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05 mj72284@newspim.com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의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66% 오른 3만4777.76포인트에 S&P500지수는 0.74% 상승한 4232.6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신규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증시에선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날 발표된 4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26만6000건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였던 100만건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은 6.0%로 지난 3월 6.1%보다 상승했다.

이번 고용지표는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긴축정책 조기 시행 우려가 높아진 분위기 속 공개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월 1.7%에서 3월 2.6%로 뛰며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진입했다. 여기에 옐런 재무장관과 연준 인사가 조기 긴축우려를 높이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조기 긴축에 대한 부담을 높인 바 있다. 연준 출신의 옐런 장관은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역시 "작년 12월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며 "일찌감치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경기회복 지표 중 하나인 고용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음을 확인하자 시장에는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공포심이 잦아들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진 가운데 만일 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해서 나왔다면 긴축 압력이 커질 수 있었다. 그러나 지표가 예상보다 하회하면서 그 부담을 덜어내고 증시에는 긍정적인 재료로 인식됐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채권 시장 영향을 주로 받는 국고채 금리의 상승압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는 우호적인 수급이 지속되면서 현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금리도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가장 컸던 3월말에 기록했던 1.75%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2분기 상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다소 침체됐던 기술주 반등을 기대하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기 긴축 부담이 수면 아래로 잠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 채권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 이 경우 기술주, 성장주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 2월 중순 나스닥이 다우지수 대비 상대적 약세국면으로 진입한 트리거는 단기 채권금리의 레벨업이었다"고 했다.

달러 약세 역시 기술주 강세를 뒷받침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제조업,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 증시 중에서도 한국이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국면으로 진입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미국 긴축부담 완화, 단기 채권금리 안정 등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대형주와 기존 주도주가 분위기 반전의 중심에 자리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인터넷 등 기존 주도주 내에서도 대장주, 업종 대표주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당분간은 경기정상화 속도와 연동되는 경기순환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겠지만 성장주와 경기순환주 간 수익률 격차가 커지진 않을 것 같다. 업종에 따라 차별화되기보단 퍼포먼스가 좋은 개별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미선 연구원은 "미국 CPI는 3%대 중반 수준이 예상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주목된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확산과 백신 보급도 금리 방향성에 주요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코스피 추이[캡쳐=키움증권 영웅문 HTS]2021.05.10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