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차르' 김종인에 대한 다른 시선..."돌아올 판 짠다" vs "아사리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金 "아사리판, 윤석열 안 갈 것" vs 국민의힘 "노욕에 찬 기술자"
'극과 극' 반응..."대선 주도 위한 흠집내기" vs "사실대로 지적"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을 이끌고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국민의힘에 독설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은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섰다"며 원내외 인사 가릴 것 없이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자평 속에서 잔칫집 분위기를 이어가던 야권이 차기 대선을 겨냥한 '야권 플랫폼' 주도권 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오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계획 등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이후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지금 선거에 이겨서 상당히 붕 떠있는 상황"이라며 "제발 좀 선거의 승리 요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내년 대선에서 어떻게 현재의 지지률 유지할 수 있느냐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국민이 통합하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줄 아나. 그런 식으로 선거 결과를 해석하면 희망이 안 보인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신줏단지처럼 모셔야 자기들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막연하게 합당하면 세가 늘어날 것 같나? 지난 총선 전에 보수대연합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뭔가. 선거 참패만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정당을 만드는 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제3지대라는 건 없다. 무슨 제3지대가 있겠냐"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선 "그 사람들 항상 그러는 사람들"이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이 되니까 그전까지 아무 말 안 하고 산 사람들이 또 헛소리 하기 시작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신당 창당을 묻는 질문엔 "내가 신당을 왜 만들겠냐"며 "나는 정치를 안 할 사람이고 더 이상 정치를 안 한다고 얘기를 한 사람이다. 그런 생각 추호도 없으니 묻지 말라"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이 제3지대 존재 자체를 부정함으로 인해 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업고 국민의힘에 돌아올 정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1.04.16 photo@newspim.com

金 "아사리판에 윤석열 안 갈 것" vs 국민의힘 "노욕에 찬 기술자"

김 전 위원장은 위원장 직에서 내려오자마자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지난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이라며 "더 이상 애정이 없다.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위 당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단일화를 앞두고 우리 당 후보를 내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이런 행동을 보고는 선거 끝나고 바로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전망에 대해선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대선을 해 볼 도리가 없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안 갈 것 같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저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윤 전 총장이) 금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는 발언들로 '야권 신당론'을 띄우기도 했다.

국민의힘 원내외 중진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의 발언이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흔들어 판을 주도하려는 '노욕'에서 비롯됐단 것이다.

권영세 의원은 지난 14일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 공개 발언에서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것은 훌륭한 분이 할 행동이 아니다"라며 김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같은 자리에서 홍문표 의원은 "도가 넘는 상왕정치와 감별사 정치를 멈춰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는 "금 전 의원이 김 전 위원장이 무슨 생각으로 만나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역사적으로 죄를 짓는 일"이라며 두 사람의 회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전날 "노욕에 찬 기술자", "탐욕적 당 흔들기", "총질하는 기술자", "희대의 거간" 등의 표현을 쓰며 김 전 위원장을 원색 비난했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선 "김 전 위원장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가세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같은날 "뇌물을 받은 전과자"라며 김 전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윤 전 총장이 30년 전 그때 돈으로 2억1000만원, 그 어마어마한 뇌물을 받은 전과자와 손을 잡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그의 손을 잡는 순간 공정도, 정의의 가치도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1.04.08 leehs@newspim.com

"대선 주도하기 위한 흠집내기" vs "당 문제점 사실대로 지적한 것"
 
국민의힘 내에선 김 전 위원장이 보선 이후 당내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국민의힘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이 선거 이후 쇄신은 커녕 당권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당내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는 옹호 의견도 있다.

야권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자기 중심적으로 판을 만들고 가고 싶은 것"이라며 "이 당 안에서 본인이 주도하는 판을 짜기에는 어려울 거다.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났고 탄핵 이후 훼손돼 있던 야당이 재보선을 거치며 완벽히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런 상태에서 오히려 거꾸로 당내에서 김 위원장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졌다고 봐야 한다"며 "그런 상태에서 현재 판을 주도할 수 있는 건 본인이 대권 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윤 전 총장을 등에 업고 무언가를 해봐야 한다. 그러러면 이 당을 흠집을 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김 전 위원장의 임기 말이 다가올수록 당내 당권 주자들의 독자적인 목소리도 커졌고 장 외에 있는 보수 인사들의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몰가치성에 대한 비판도 커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김 전 위원장이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은 초선들 몇 정도일 것"이라며 "그것만 갖고 당에서 자기 입지를 만들고 대선 정국에서 자기 공간을 만들어 내기에는 이 사람 욕심이 더 크다. 판을 흔들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안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나가서 해야 하고, 나가서 하려면 결국 제3지대 신당이란 걸 던져놓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과 다른 세력들을 끌어들이려면 재보선 때 본인이 했던 것과 정반대의 논리로 저 당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무슨 아쉬움이 있는 지 모르겠다"며 "안에 계시던 분이 나가서 그렇게 비판하는 건 좀 듣기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집권에 대해선 비판적인 분 아닌가. 그렇다면 반대편 진영에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판단을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국민의힘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내 상황이 진짜 아사리판이라 김 전 위원장이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권을 준비한다며 개혁 등의 우선 사항을 다 놔두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야권 통합만 외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지난 총선때도 야권 통합만 외치다 대패한 것 아니냐"며 "김 전 위원장이 진짜 자기 정치를 하려고 했으면 뻔하고 좋은 얘기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도 "국민의힘의 문제점이 안 고쳐지니까 말하는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사라지니 똑같은 짓을 그대로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의원총에서도 추후 지도 체제를 얘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합당 찬성을 의제로 던지고 '이 정도면 반대 없으시죠'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그게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 전 위원장이 우려하는 게 다 현실이 되고 있다"며 "그것 가지고 쓴소리 한다고 비판하는데 쓴소리가 아니고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두둔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