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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주택시장 곳곳 '버블' 조만간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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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부추긴 지구촌 주택시장 버블이 한계 수위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곳곳에 부동산 과열이 두드러지고,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버블 붕괴 시기를 저울질하는 움직임이 확산, 경계감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미국 주택 시장 버블 붕괴 시기에 대한 구글 검색이 전주 대비 무려 2450% 폭증했다.

미국 신축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주택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원인에 대한 검색 건수 역시 두 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택 시장 지표는 뚜렷한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10.4% 치솟았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매도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 비중이 42%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뛴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사태를 부동산 과열의 원인으로 꼽았다.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재택 근무가 늘어난 데다 대도시를 떠나 소도시로 거주지를 옮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가 주택 시장의 버블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상황은 미국 이외에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캐나다 주택 매매가 5.2% 급증하며 7만6000건을 기록, 지난해 7월 기록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부동산은 자동차나 대형 가전과 같은 내구재 소비 자산으로 탈바꿈했다"며 시장 상황을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거래 열기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주택 보유자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특히 토론토와 인접한 교외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 8개월 사이 30% 급등, 버블이 위험 수위라는 지적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는 호주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고, 영국과 뉴질랜드까지 적신호가 뚜렷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주택 버블이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 규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은 이미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 년간 이어진 건축 과잉에 따른 결과로, 상당 기간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생산라인이 위치한 정저우의 집값이 지난 12개월 사이 10% 급락한 한편 초기계약금이 주택 가격의 30%에서 5%로 뚝 떨어졌다.

맥쿼리 그룹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상하이와 선전의 경우 중국 방역 당국이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면서 주택 거래가 활발하지만 그 밖에 중소 도시의 경우 한파가 두드러진다"며 "하강 기류가 종료되는 데 12~24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37개 회원국의 집값이 지난해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연간 집값 상승률이 약 5%로 20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책자와 투자자들은 연간 5~10%의 집값 상승은 영속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아울러 매도 호가 대비 20~30%에 달하는 프리미엄 역시 비이성적 과열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주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하락 반전했지만 경기 회복과 함께 상승세가 재개되는 한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주택 시장에 작지 않은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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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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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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