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코노믹포럼] 홍남기 부총리 "첨단기술 혁신으로 자강력 강화해야"(전문)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5:22

"긴 안목 갖고 공급망 다변화 해 나가야"
"치열한 경쟁속에 전략적 협력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본격화된 미·중 갈등에 대비해 첨단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적 관점에서의 공급망 다변화 및 한·미, 한·중, 신남방·신북방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3가지 측면에서의 미·중 갈등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첨단기술 혁신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자강력(自强力)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2021.04.13 204mkh@newspim.com

그는 "현재 미국은 5G,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핵심이라 인식하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에 일본, 유럽 등 여타국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강점인 반도체·ICT 등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면서 D.N.A 등 유망분야 전반에 혁신의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 뉴딜 본격 추진, BIG3 주력산업화, 첨단기술 혁신 등을 통해 혁신성장의 동력을 더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공급망을 다변화(多邊化)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위기를 겪으며 글로벌 밸류체인(GVC)이 약화되고 특히 최근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의 공급망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각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미중간 디커플링 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홍 부총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공급망 해법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연내 RCEP 발효, CPTPP 가입 검토 등 메가 FTA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새로운 경제질서 및 공급망 형성 기회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치열한 경쟁속에 전략적 협력(協力)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한-중 양자협력의 고도화와 함께 신남방·신북방협력 등 경협국가에 대한 맞춤형 전략 마련을 통해 양자간 경제협력 기반도 보다 넓고 깊게 다져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미·중 갈등속에서도 양국이 기후분야에서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것은 신냉전 긴장관계를 해빙(解氷)시키는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기후분야에서는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의 리더십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입니다.

'제9회 뉴스핌 서울이코노믹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행사를 기획해 주신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과 포럼 참석자분 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포럼주제가 "미중 신냉전시대, 한국경제 나아갈 길"입니다. 최근 미중 세계 G2강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 두 나라가 우리의 수출 1,2위 국가로 한국경제와의 밀착도를 감안할 때 이러한 주제는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상호 관세부과로 시작되고 본격화된 미·중갈등은 이제 무역뿐 아니라 외교·안보, 첨단기술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지난달 열린 '미중 고위급 외교회담'에서 드러났듯이 새로 출범한 바이든 정부는 對中 압박의 강도를 늦추지 않고 있고, 중국 역시 영토·첨단기술 등 핵심이익에 있어서는 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미·중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우리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 만큼 이들의 경쟁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전략적 대응과 대비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이에 오늘 저는 우리의 그 대응방향으로 다음 3가지 측면을 강조하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첨단기술 혁신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자강력(自强力)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미중은 5G,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핵심이라 인식하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에 일본, 유럽 등 여타국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강점인 반도체·ICT 등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면서 D.N.A 등 유망분야 전반에 혁신의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 뉴딜 본격 추진, BIG3 주력산업화, 첨단기술
혁신 등을 통해 혁신성장의 동력을 더 다져 나갈 것입니다.

둘째,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공급망을 다변화(多邊化)해 나가야 합니다.

코로나위기를 겪으며 글로벌 밸류체인(GVC)이 약화되고 특히 최근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의 공급망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각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미중간 디커플링 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급망 해법을 강구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연내 RCEP 발효, CPTPP 가입 검토 등 메가 FTA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새로운 경제질서 및 공급망 형성 기회도 적극 활용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치열한 경쟁속에 전략적 협력(協力)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미, 한-중 양자협력의 고도화와 함께 신남방·신북방협력 등 경협국가에 대한 맞춤형 전략 마련을 통해 양자간 경제협력 기반도 보다 넓고 깊게 다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미·중 갈등속에서도 양국이 기후분야에서는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것은 신냉전 긴장관계를 해빙(解氷)시키는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기후분야에서는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의 리더십을 더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미중 경쟁과 갈등 이슈는 외교안보, 경제, 첨단기술 등 모든 분야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사안입니다.

어느 하나의 측면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민관 협력, 정부내 유관부처 협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협업 돌파력을 강력하게 작동시킬 때 미중경쟁의 험난한 파고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포럼에서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정부도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