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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대동공업, 수출서 활로...농기계 한류 이끈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5:48

북미 수출 증가세 '뚜렷'…"향후 수출 비중 더 커질 것"
자율주행·에코팜시티 추진…IT 대기업과 협업 논의도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2일 오후 3시5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 농기계 최강자 대동공업이 수출 활로를 넓히며 성장세를 다지고 있다. 수출이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늘며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회사는 향후 수출 비중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동공업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8958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613억 늘었다"면서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대동공업의 수출 규모는 2018년 3168억 원에서 2019년 5074억 원으로 60% 늘었다. 1억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앙골라 농기계 공급 사업 영향이 컸다. 앙골라 사업 매출 반영이 끝난 후에도 한 번 늘어난 수출 규모는 줄지 않았다. 2020년 대동공업은 수출 5073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이 앙골라 사업이 늘린 자리를 메꿨다.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3403억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은 2912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앙골라 농기계 공급 사업 건이 반영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는데, 해당 프로젝트는 그해 끝이 났다"며 "2020년에는 북미 법인을 통한 소매 판매가 많이 늘면서 전년 수준의 수출 규모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했다.

[로고=대동공업]

실적 개선에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대동공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63% 상승했다.

대동공업은 북미 판매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향후 수출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공업은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트랙터, 농업용 운반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밥캣과는 OEM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을 현지 법인을 통하지 않고 직거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북미 수출 중 대부분은 북미 법인을 통한 소매 판매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농기계 업계 특성상 상반기가 성수기라 하반기까지 봐야 하겠지만, 일단 올해 1분기만 보면 작년 1분기 대비 북미 법인 실적이 80% 정도 늘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57%"라고 하면서 "이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동공업은 국내에선 '대동'이란 이름을 쓰고, 수출 제품은 '카이오티'란 브랜드로 통일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은 100마력 이하의 소형 제품이 주력인데, 앞으로는 140마력 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120마력 대까지 있었지만 올해 130마력, 140마력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 점점 더 대형 쪽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1만6600대 팔았다. 올해도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은데, 상반기는 워낙 성수기라 하반기까지 가봐야 한다. 요즘 철강 가격이 오르고, 운임도 오르고 있다. 재료값, 운임비가 오른다고 제품 가격도 같이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대동공업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대동공업은 대형화와 더불어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직진에 한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앙기와 트랙터를 출시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이앙기에 이어 올해 트랙터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내놨다"며 "트랙터의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 직진에 더해 선회까지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내 대형 IT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모빌리티운송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을 고민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플랫폼 대기업이 대동공업을 비롯해 몇몇 기업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부채가 많은 것은 다소 부담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동공업의 부채는 총 6104억 원으로, 부채비율 186%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이 좀 많았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주 에코팜시티 투자 등에 쓰였다. 업계 특성상 운전자본도 많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채의 절대금액이 늘고 있긴 하지만, 부채비율은 꾸준히 줄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200% 이내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동공업의 2018년 부채비율은 255%, 2019년 부채비율은 278%다.

한편, 대동공업은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대동'으로 변경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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