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합병 2024년으로 미룬 대한항공, 통합 시너지·인력 재배치는?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15:51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15:51

지난 17일 산은에 PMI 제출…합병 일정·고용승계 등 담겨
구조조정 없이 시너지 낼 방안 등 실현 가능성에 '관심'
LCC 통합방안 공정위 심사 변수…31일 우기홍 사장 간담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심사를 고려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일정을 2024년으로 미뤘다. 이런 내용의 인수합병(M&A) 일정을 포함, 대한항공이 지난 17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인수 후 통합전략(PMI)'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 열리는 간담회에서 PMI 세부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양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문제를 포함, 통합 후 시너지 확보 방안과 중복인력 운영 등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방향을 잡았을지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항공사 CEO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10 dlsgur9757@newspim.com

대한항공은 30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PMI 관련 인수위원장인 우기홍 사장이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드리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산업은행에 PMI를 제출했지만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PMI에는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운송지원 자회사 효율화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PMI에 중복인력 재배치나 노선 발굴 등 신사업 등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 내용이 담겼을지가 관심이다. 대한항공과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구조조정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해왔다. 대한항공 역시 구조조정 대신 이런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설명이 구호에 그치지 않을 만큼 실현 가능한지가 관건이다.

LCC 통합방안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 계열 LCC 3사를 통합하겠다는 계획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LCC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로 매각 명령 등의 변수가 있어 계획을 확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LCC 통합안이 항공산업 재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양사 합병 이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 역시 중요하다. 양사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연간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대한항공은 내다봤지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나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모순된 입장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공정위 심사에서도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없을 거라는 전제 하에서 통합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산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2년 뒤인 2024년에 통합 항공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앞서 오는 6월 말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한 뒤 2022년 합병하려던 계획보다 2년 가량 늦춰졌다.

대한항공은 공정위를 포함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고려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국 외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터키 등 9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분 확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우선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양사 합병은 지배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적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취득하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세이버 등은 한진칼의 증손회사가 된다.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2년 안에 회사를 정리해야 한다. 양사가 합병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다만 한진칼의 고손회사가 되는 금호티앤아이와 금호리조트는 매각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에서 증손회사는 고손회사를 소유해서는 안 된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