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반도체 기반 바이오 분석 플랫폼 기업 옵토레인과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 개발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액체생검은 혈액을 이용한 암 진단 검사법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지노믹트리의 고감도 증폭기술(LTE -qMSP)과 선택적 증폭기술(ASRP-qPCR)을 옵토레인의 디지털 유전자증폭기술(PCR) 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체액기반 암 조기진단 및 다중마커 동시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지노믹트리 옵토레인 협약식 사진(왼쪽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 오른쪽 옵토레인 이도영 대표). [사진=지노믹트리]

옵토레인은 디지털 PCR을 반도체 광학센서 위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구동하는 디지털 실시간 PCR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시료 내 극미량의 유전자로도 세계 최고수준(0.01%)의 민감도를 가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양사간 MOU를 통해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대장암뿐만 아니라 폐암 및 방광암 등추가 암종에 대해서도 조기진단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미국 및 유럽의 암 진단 시장에 바이오마커와 측정기기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체액기반 암 분자 진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장은 "체액을 이용한 진단분야의 미충족 수요 영역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의 협업은 분자진단시장에서 지노믹트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