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4대책에 부동산시장 '희비'…아리팍 2억 '껑충' vs 빌라시장 '싸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리팍 등 신축, 하루새 호가 수억원 '쑥'…"현금청산 안전지대"
구로·성동구 등 중공업 다세대, 매수문의 '뚝'…"물딱지 주의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주택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공공주도 개발 대상이 아닌 신축 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몸값이 오르는 반면 현금청산 위험이 있는 다세대 주택시장은 '거래절벽'을 맞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 아리팍 등 신축, 하루새 호가 수억원 '쑥'…"현금청산 안전지대"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8월 입주) 100동 전용 164㎡ 매도호가는 지난 15일 하루새 52억원으로 2억원 올랐다. 이 단지는 작년 5월 15일 46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9개월 사이 호가가 5억5000만원 급등한 것.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2017년 3월 입주) 210동 전용 84㎡ 매도호가는 지난 11일 하루 만에 16억8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면적 아파트는 지난달 2일 16억5000만원에 팔린 데 이어 같은 달 9일 17억2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7000만원 오른 것이다.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101동은 지난 15일 전용 59㎡ 매도호가가 5000만원 오른 14억5000만원에 형성됐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9일 18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가 이처럼 오르는 것은 '2·4대책'의 여파로 분석된다. 2·4대책은 정부가 공공주도로 주택공급을 늘리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에 정부가 직접 지구지정하고 공공기관이 사업을 이끄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문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서울 '어디서' 진행할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대책 발표일(지난 4일) 이후 취득한 주택이 향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되면 매수자는 입주권을 못 받고 현금청산 당한다.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한 주택도 마찬가지다.

현금청산은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평가액이 기준이라서 매수자에게 손해라는 인식이 크다. 이에 따라 구축 아파트나 빌라 등을 사려는 수요층이 위축되고 대신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덕동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새 아파트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없어서 현금청산 위험도 없다"며 "신축아파트 아니면 리모델링, 재건축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현동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들은 워낙 매물이 적어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대부분 15억원이 넘어서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사거나 증여 또는 회사 자체 대출을 받는 매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 구로·성동구 등 중공업 다세대, 매수문의 '뚝'…"물딱지 주의보"

반면 역세권 일대 다세대주택 시장은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공공주도 개발사업 대상지가 확정 발표되기 전에는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만 해도 서울에서 아파트보다 빌라가 활발히 거래된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량은 452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4391건)를 웃돈다.

서울 시내 준공업지역은 주로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강서구나 성동구 성수동에 몰려있다. 이들 지역은 현재 다세대주택 매수세가 멈춰섰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 얘기다.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전용 38㎡ 빌라는 지난 6일 매도호가가 3000만원 떨어진 2억2000만원에 형성됐다. 구로구 일대는 낡은 저층 주거지와 준공업지역이 넓게 포진한 지역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전용 43㎡ 빌라는 대책 바로 다음날인 지난 5일 호가가 5억원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금천구 가산동 전용 15㎡ 빌라 호가는 지난 15일 1억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성수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사도 현금청산 당할 위험 때문에 거래가 뚝 끊겼다"며 "가격을 낮춰서 물건을 내놓아도 매수자가 붙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로동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역세권 주택을 갖고 있다가 빌라 분양업자에게 팔려고 했던 사람들은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상태"라며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새로 분양한 빌라가 다 팔렸는데 지금은 빌라 매물이 거의 안 나온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