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미국 골든글로브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간)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선정했다.
미나리와 함께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더 라이프 어해드'(이탈리아) '라 로로나'(과테말라) '투 오브 어스'(프랑스) 등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골드 리스트 시상식 /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021.01.29 jyyang@newspim.com |
미나리는 당초 기대됐던 작품상이나 여우조연상 등 다른 부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미나리는 제작국가가 미국이면서도 영화 대사가 50% 넘지 않으면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나리는 재미교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가족 영화로 한국계 미국 이민자 가족이 1980넌대에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모습을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현재까지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영화비평가어워즈에서 58관왕을 기록 중이며, 특히 가족을 도우러 한국에서온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은 무려 20여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영화 제작자 겸 주연으로 출연한 스티븐 연도 3개의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선 주연 여배우인 한예리와 정이삭 감독도 수상 영예를 안으며 7관왕에 올랐다.
한편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미 NBC 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중계될 예정이다.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판씨네마(주)] 2021.01.19 jyy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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