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부동산 중개수수료′ 권고안 내달 8일 발표...거래금액 구간 늘려 소비자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억~12억원 금액구간 신설...수수료 0.7%
구간 신설·고가주택 기준 상향 가능성
업계 반발 등 실제 개편까지 시간 걸릴 듯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부동산 중개수수료 체계가 6년 만에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내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9억~12억원 구간을 신설해 매수·매도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달 수수료율 개편 권고안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안을 놓고 국토부가 내부 심의와 업계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한다. 다만 현업에서 종사하는 공인중개사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연내 도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 "고가주택 기준 12억원으로"...집값 상승에 커진 중개수수료 개편 요구

27일 정부와 부동산업계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끝내고 권고안 확정에 들어갔다. 다음달 8일쯤 최종 권고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에 대한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4가지 개선방안을 추렸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8일에는 '주택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 국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권익위는 현재 최종 권고안 도출을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인데 조사 결과가 반영될 확률이 높다.

이 조사는 일반 시민과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업계 종사자 등 6116명이 참여했다. 중개수수료 개편에 대해 기존 권익위가 제안한 4가지 개선방안에 소비자단체가 제안한 방안, 현행 체계 유지 등을 항목으로 선호도 조사를 했다. 또한 부가서비스 범위 설정,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때 중개수수료 지급 여부 등도 함께 물었다.

조사 결과 거래금액구간을 새로 만들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수수료 상한선 내에서 협의하는 방안에 대해 일반 시민과 부동산업계 종사자의 호응이 가장 높았다. 일반 시민의 37.12%, 부동산업계 종사자 45.77%가 지지했다.

이 방안은 9억원 이상 매매거래에 0.9% 수수료 상한을 정하던 방식에서 9억~12억 이하, 12억 이상 금액구간을 신설해 각각 0.7%, 0.9%(최대)로 바꾼다. 임대차 거래는 기존 6억원 이상 거래에 0.8% 상한을 정하던 방식에서 6억~9억원 이하는 0.5%. 9억원이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0.8% 상한을 부과한다.

이럴 경우 10억원 아파트 매매시 최대 900만원이던 수수료가 550만원으로, 6억5000만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52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줄어든다.

중개수수료 개편 요구는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중개수수료 체계는 지난 2015년 마련됐다. 당시에는 고가주택 기준이 9억원 이상으로 책정됐으나 최근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는 9억원을 넘는 주택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거래 수수료 부담은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8억6223만원을 기록해 9억원에 육박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뜻한다. 가격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고가 주택 기준 적용을 받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수수료 부담은 늘었지만 체감상 이전과 차이가 없는 중개서비스에 불만을 갖게됐다. 여기에 수수료 납부체계나 부가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 공인중개사 반발·실태조사 남아...쉽지 않은 개편 과정

권익위의 권고안이 확정되더라도 중개수수료 최종 개편에 이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만명에 가까운 공인중개사 업계의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최종 규칙을 만들어야하는 국토부에서 실태조사등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개수수료 개편에 대해 공인중개사 업계 내의 반응은 각자의 이해관계와 처한 상황에 따라 제각각이다. 현행 제도 유지를 주장하며 개편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금액구간 개편에 찬성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최종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입장을 반영해 하나의 의견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측 관계자는 "중개사들마다 입장이 달라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고가주택 기준선 상향을 보면 지방 중개사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여서 관심이 덜하고, 서울·경기 지역 중개사들도 입장들이 각각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공인중개사협회도 중개수수료 개편 요구가 커지자 이달 초 중개수수료 개편과 중개서비스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 결과는 7월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최종 개편방안 논의과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권익위 권고안과 주택 유형·지역·가격 등을 기준으로 중개수수료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친 뒤에 최종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입법 절차나 지방자치단체 장들과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개수수료 개편은 실태조사 결과와 업계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법적 절차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면서 "권익위 권고안은 참고하겠지만 조율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