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 호황에도 힘 못쓰는 롯데식품 3사...올해 키워드는 '수익성 제고'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07:47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07:47

HMR 시장 이미 포화상태…후발주자 롯데 "쉽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롯데 식품 3사의 올해 키워드는 '수익성 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식품회사들이 코로나19로 반사익을 누리는 반면, 롯데 식품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침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식품 3사의 전략은 각기 다르다. 우선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을 키우는 반면 롯데제과는 저수익 점포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은 공격적인 주류 마케팅보다는 수익성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롯데푸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2021.01.20 jellyfish@newspim.com

◆HMR 이미 레드오션 시장…롯데푸드, 수익성 제고 쉽지 않을 듯

롯데푸드는 이미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선 HMR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미 HMR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단기간에 HMR을 통한 수익성 강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실제로 롯데푸드는 이전부터 HMR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HMR 시장은 이미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원F&B 등 기존 업체가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롯데푸드는 이런 상황인데도 HMR 생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돈'이 되는 시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HMR 시장은 2019년 4조2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 평균 17.5% 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HMR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를 쫓아가기 위해 롯데푸드는 HMR에 계속 공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푸드 수장을 맡으면서 힘을 보탰다. 또 지난해까지 총 930억 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했고 HMR 생산 라인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를 내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롯데푸드는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가전 등 전국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시킨 '롯데온'을 런칭했다.

하지만 식품업계 관계자는 롯데푸드가 HMR업계의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푸드 관계자 역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HMR 시장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롯데칠성과 롯데제과의 수익성 제고 전략. 2021.01.22 jellyfish@newspim.com

◆롯데칠성, 주류 마케팅 ↓ 수익성 경영 ↑…롯데제과, 구조조정에 칼바람 

롯데칠성은 공격적인 주류 마케팅은 지양하는 대신 수익성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탓에 판촉 행사가 어려운 것을 감안해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잘 되는 사업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현재 롯데칠성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감소되면서 콜라는 전년 보다 매출이 올랐지만 그 외에 커피나 주스 그리고 스포츠음료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하다.

이처럼 판매가 부진한 상황을 롯데칠성은 '주류'를 통해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롯데칠성은 대한제분 '곰표 맥주'와 주문자생산방식(OEM)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맥주 부문의 가동률이 약 5~8%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약 200억~300억 가량 상승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롯데제과는 그동안 진행된 저수익 점포나 공장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2019년 해외 공장부터 차근차근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적자가 누적돼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들어 최근에도 건강사업본부가 유일하게 보유해 온 향남공장을 폐쇄하고 매각했다. 향남공장은 롯데제과가 2001년 건기식 진출을 위해 의약품 및 의약외품 제조사 아이와이피앤에프를 인수하면서 보유한 생산시설이다.

롯데제과는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던 제품을 OEM으로 전환했다. 롯데제과 측은 헬스푸드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매출 신장률이 100% 증가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이와 같이 비효율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대규모 폐점했고 롭스도 롯데쇼핑에 흡수 통합시켰다. 인력 역시 직원공유의 일종인 '사외파견제'로 계열사 간 파견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