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설공단은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주대영(52) 주임이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구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주 주임은 전날 오전 11시 3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조촌초등학교 인근에 급히 버스를 세우고 승객 A(79‧여) 씨에게 다가갔다.
![]() |
| 전주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주대영 주임[사진=전주시설공단] 2021.01.06 obliviate12@newspim.com |
버스에 탈 때 "제일아파트 앞에서 내려달라"고 말한 A씨가 목적지를 목전에 두고 미동도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주 주임이 여러 차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말했지만 A씨는 반응이 없었다.
A씨는 온몸이 땀에 젖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주 주임은 즉시 119에 전화를 걸어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깨워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A씨를 깨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흔들어 깨우기 10여 분만에 A씨는 힘겹게 의식을 되찾았다. 주 주임은 혼미한 정신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A씨를 거의 안다시피 해 인근 상가 2층 화장실까지 데려갔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 A씨는 병원에 이송하는 대신 지인에게 인계해도 될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A씨는 뇌질환으로 최근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 주임은 "별다른 일 없이 할머니가 정신을 차려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모든 승객 분들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모실 것이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친환경 전기 마을버스 총 14대를 전주시 18개 노선에 배치해 운행하고 있다.
백순기 이사장은 "승객 대부분이 노인 등 교통약자인 점을 감안해 운전원이 직접 승객의 짐을 내리는 것을 도와주는 등 친절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며 "마을버스가 교통약자의 든든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













